↑↑ 일이십 분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가 앞 도로변이 잡풀로 우거져 있다. 이러한 민원까지 읍면동이 들어주어야 하나.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
↑↑ 일이십 분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가 앞 도로변이 잡풀로 우거져 있다. 이러한 민원까지 읍면동이 들어주어야 하나.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
↑↑ 일이십 분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가 앞 도로변이 잡풀로 우거져 있다. 이러한 민원까지 읍면동이 들어주어야 하나.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
↑↑ 일이십 분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상가 앞 도로변이 잡풀로 우거져 있다. 이러한 민원까지 읍면동이 들어주어야 하나.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8.2]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발행인 김경홍] 전직 동장 출신의 A모 퇴직 공무원은 재임 시절 B모 식당에서 지역 기관장과의 오찬을 하자는 직원의 건의를 뿌리쳤다고 회고했다. 시도 때도 없이 상가 앞 도로변의 잡풀을 제거해 달라거나 심지어 청소까지 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하는 업주의 태도가 못마땅한 이유였다.
장마철이 끝나자, 도로변에 무성한 잡풀이 보기에 흉하다. 특히 잡풀은 모기 등 해충의 서식지이기도 해서 주민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상가 앞 도로변도 마찬가지다.
일이십 분만 손품을 팔면 상가를 찾는 손님이나 앞을 오가는 주민들이 쾌적한 분위기를 느끼게 할 수 있을 터인데도 방치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업주들은 읍면동에 청소 민원을 제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한다. 쉴 시간조차 없이 민원업무를 소화해야 하는 공무원들이 상가 앞 도로변까지 청소해 주어야 하나. 최소한의 상도덕과 상윤리까지 내팽개친 채 사익에만 몰두하는 비양심은 꼴불견이다.
2006년 대구 동구청이 전국 최초로 ‘내 집 앞 내가 쓸기 생화화 조례’를 제정한 것을 시작으로 각 지자체가 ‘내 집 앞 쌓인 눈 내가 쓸기’라든지 ‘상가 앞 청소 내가 하기 조례’등을 잇달아 제정하고 있다. 구미시나 의회 역시 이러한 사례에 접목해 유사한 조례를 제정할 필요가 있다.
물론 코로나19는 자영업자에게 고금리, 고물가, 고부채 등 경제 불안의 후유증을 떠안게 했다. 상가의 문을 닫으려고 해도 원상복귀를 위한 철거비용이 없어 폐업할 수 없는 안타까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임대세도 낼 수 없을 만큼의 빈약한 매출표를 앞에 놓고 망연자실해 하는 업주들도 한둘이 아니다. 이러니, 맥이 풀릴 만도 하다.
하지만 자신의 어려움을 대신해 해결해 준다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 정부나 지자체가 줄 수 있는 지원에도 한계가 있다. 하루 벌어 세끼도 해결할 수 없다는 절망감 속에서 망연자실하면 할수록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 뿐이다.
힘들수록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주변을 정갈하게 하고 웃음 띤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 등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래야만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
상대적으로 많은 매출을 올리는 상가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가에 배려하는 실천적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왕에 청소를 하려면 옆 상가 앞까지 거들어주는 공익적인 모습은 아름답다. 이게 바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 실현 운동’의 첫걸음이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