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문화

사랑은 국경을 넘고, 강을 건너 미얀마와 필리핀, 산불피해 현장으로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4.28 00:43 수정 2025.04.28 00:49

구미사랑의교회, 행복가득 나눔가득 이웃사랑바자회
필리핀 취약지역 우물파기 성금 마련
부활절 예배 성금⇁강진 피해 미얀마 ·경북산불 피해 현장에 전달

 

↑↑ 이웃사랑바자회를 마련한 구미사랑의 교회
[사진=K문화타임즈]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화사한 바람과 향긋한 봄 향기가 어우러진 4월 26일, 앞치마를 두른 신도와 자원봉사자들이 음식을 실어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담임목사마저 앞치마를 둘렀다.
자리를 가득 메운 방문객들의 쏟아내는 깨알같은 웃음소리와 그들을 정중하게 맞는 손길에는 정겨움이 넘쳐났다.
행사장 주변에 봉오리를 한껏 풀어올린 아카샤와 이팝나무 꽃이 뿜어내는 향기 그윽한 봄날.

그곳이 바로 구미사랑의교회(담임목사 서기원, 구미시 박정희로·상모동)가 마련한 필리핀 취약지역 우물파기 성금 모금을 위한 ‘행복가득 나눔가득 이웃사랑바자회’장이었다.

 

↑↑ 이웃사랑바자회를 마련한 구미사랑의 교회
[사진=K문화타임즈]


구미사랑의교회는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로 유명하다. 섬김의 신앙 속에서 흘러나온 사랑은 국경을 넘어 미얀마와 필리핀 등 삶의 취약지역으로, 산 넘고 강을 건너 산불피해 현장으로 달려가 터진 손을 부여잡고 꺼진 어깨를 다독인다.
앞서 구미사랑의교회는 부활절 예배성금을 사랑에 실려 보냈다.
2025년 3월 28일 강진이 덮치면서 아비규환의 현장이 된 미얀마와 지난 3월 안동시,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경북지역 5개 시군을 휩쓴 대형산불 피해 현장이다.

또 지난 26일 서기원 담임목사와 신도, 자원봉사들이 이웃사랑바자회를 통해 거둬들인 소중한 성금은 식수 부족으로 고통을 겪는 필리핀 취약지역의 우물파기 현장으로 달려가 생명수를 끌어 올리는 ‘두레박’ 역할을 하게 된다.

↑↑ 서기원 담임목사도 앞치마를 두르고 바자회장을 바삐 움직였다.
[사진 =K문화타임즈]

서기원 담임목사는 “안으로는 우리 성도들의 행복을 위해, 밖으로는 재난재해와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을 위해 기도와 말씀, 행동으로 섬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어렵고 힘든 이웃들이 하나님의 세상에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늘 기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991년 1월 2일 구미시 형곡동 상가 건물(45평)에서 첫 예배를 시작으로 출발한 구미사랑의교회는 1991년 3월 6일 구미노회로부터 교회설립 허락을 받고 가입했다.
그로부터 34년이 흐른 2025년 현재 구미시 상모동(구미시 박정희로)에 500여 명의 신도가 함께하는 반듯한 교회로 우뚝 서는 성장의 세월을 달려왔다






저작권자 K문화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