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230년 개항하는 통합신공항 특수를 겨냥해 일반산단을 최초로 조성하기로 한 구미시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칠곡과 김천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3파전 구도로 가닥이 잡힌 까닭이다.
지난 15일 의회 산업건설위원회가 두 번에 걸친 심의 끝에 ‘장천면 일반산업단지 개발사업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장천면 묵어리 370-2번지 일원에 사업비 3천69억 원을 들여 2030년까지 30만 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인 장천 일반산단은 기대감을 안고 출발하게 됐다.
의회가 고민 끝에 조성원가 140만 원의 분양가를 110만 원으로 낮추는 데 필요한 760억 원의 손실보전금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일반산단 개발사업 동의안을 의결한 이면에는 통합신공항 개항을 앞두고 최대 수혜 지역인 구미산단에 대한 기업체의 투자 증가에 부응하고, 소규모 사업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 전용단지가 필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상수원보호구역 영향권 밖이어서 다양한 업종 유치가 가능한 데다 용수공급이 원활하고, 4,5산단과 연계해 시너지를 확산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장천 일반산단이 성공을 거두려면 조성 과정에서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의회 차원에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근 지자체들이 신공항 특수를 겨냥해 일반산단 조성에 올인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36만 평 규모의 칠곡군 북삼 오평일반산업단지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구미보다 한발 앞선 지난 6일 경상북도 산업단지지정계획에 반영됐다.
또 16일 어모면 다남리, 개령면 신룡리, 대광동 일원 38만 평 규모의 김천1일반산업단지(4단계)조성사업을 경상북도로부터 승인, 고시 받은 김천시는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8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인근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반산단 조성사업이 한발 앞서가자, 의회는 서둘러 일반산단에 수용되는 기존 마을에 대한 이주단지 마련을 위한 주민설명회, 환경․교통․재해․농지 및 산지전용 등 관련 기관(부서) 협의, 전문가 의견 청취 등 모든 절차를 조기에 완료하고 서둘러 경북도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