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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미시의회 관광산업 입법 3인방... 김영태·추은희·김원섭 의원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1.12 17:48 수정 2025.01.12 17:54

관광산업은 구미가 먹고 살아갈 또 하나의 곳간
김원섭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
김영태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
추은의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22년 7월 출범한 민선 8기 구미시는 구미국가산단에만 목을 매달아 온 제조업 우선주의 인식에 혁신의 바람을 집어넣기 시작했다. 두 번째의 곳간을 관광산업으로부터 찾자는 게 핵심이었다.
이러한 혁신바람이 구미시의회로 흘러들자, 의원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특히 의원들이 관광산업 부흥을 위한 입법 활동에 나서면서 ‘제조업 우선주의 의정’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 1월 초까지 1년 동안 의원들이 대표발의한 관광산업과 관련한 조례안 및 재·개정 조례안은 3건이다.
지난해 5월 의회는 김원섭 의원이 대표발의한 ‘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고, 같은 해 11월 19일 의회는 또 김영태 의원 대표발의한 ‘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어 오는 1월 임시회에서는 추은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구미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의회의 의결 문턱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섭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
2024년 6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원안 의결됐다.

 
↑↑ 김원섭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조례에 따르면 구미시 관내 방문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지원 범위와 숙박시설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따라서 농어촌 민박시설, 농어촌 체험, 휴양마을 사업을 신고 또는 등록하면 숙박업소에 추가된다. 또 1박을 하지 않더라도 당일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는 구미사랑상품권을 활용해 입장료와 이용료의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한다.

이처럼 김 의원이 발의한 관광 관련 개정 조례안을 처음으로 의결되자, 의회가 미래 성장동력의 답을 문화·관광산업으로부터 찾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구미시와 공조의 첫 계단을 밟았다는 의미가 부여됐다.

김 의원은 “2019년 기준 세계 관광산업 규모는 전 세계 GDP의 10.5%인 9조 2,000억 달러(약 1경 2,000조 원)에 이르고 국경을 넘는 여행객이 1년에 14억 6,000만 명, 관광산업과 관련된 일자리도 3억 3,399만여 개에 이른다”며 “구미시와 의회가 문화·관광산업으로부터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태 의원 대표발의‘구미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 개정안’
 
↑↑ 김영태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2024년 11월 김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원안 의결됐다.
조례안은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계획을 수립할 때는 야간관광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 야간관광 기반 조성 및 활성화 방안, 야간관광 상품 및 프로그램ㆍ콘텐츠 개발, 야간관광사업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체계 구축, 야간관광 홍보마케팅 및 장려,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재원 조달 방안에 관한 사항 등을 담고 있다.

또 야간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 조성 및 정비, 야간관광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야간관광사업 발굴ㆍ육성, 야간관광 홍보 및 안내,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ㆍ조사, 야간관광 축제 또는 행사 운영 등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도록 했다.

김영태 의원은 “구미시의 야간관광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야간경관 개발 및 관광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고, 구미시 지역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라고, 조례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문화관광체육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4년 경북지역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포항, 경주, 김천, 성주 등을 지정했고, 특히 성주군은 경북도의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돼 12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구미는 선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 코로나19 이후 정부와 관광공사, 각 지자체가 침체한 지역경제를 일으켜 세우기 위해 야간관광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구미시도 관광산업에 무게의 중심추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야간관광은 일몰 이후 야간 시간대에 즐길 수 있는 관광명소, 축제, 관광 편의시설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관광방식이나 관광문화를 함축한다.

추은희 의원 대표발의 ‘구미시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 추은희 의원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1월 임시회에 상정할 예정인 조례안은 구미시 치유관광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산업적 기반을 마련하고, 치유관광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 회복·증진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조례안이 의결되면 구미시는 치유관광산업 육성 및 지원을 위해 프로그램 및 상품ㆍ자원(콘텐츠) 개발  기반 구축 및 개선  홍보마케팅 및 인식 제고 전문인력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 지역 연계 및 주민소득 창출.컨설팅 및 연구 등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또 구미시에 대해 치유관광시설 및 관광상품에 대해 인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증 기간은 3년이다. 인증받은 시설 및 관광상품을 운영ㆍ판매하는 자에게 국내외 홍보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조례에 담았다.

각 지지체가 관광산업에 올인하는 이유
관광산업은 대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것 이상의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외국의 도시들은 보여주고 있다. 실례로 괴테의 도시 프랑크 푸르트는 괴테의 생가 문화를 포장해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 도시가 먹고사는 먹거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 문화 유산이 전무하다시피 한 미국 뉴욕은 로마나 파리처럼 역사적 유적으로 유명한 도시도 아니고, 스위스처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곳도 아니지만 없는 문화유산을 개발하고 이를 포장해 상품화함으로써 4000만 명의 내국인과 1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찾는 세계적 관광지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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