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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30년 만에 조카·숙모 극적상봉...감동까지 더해진 사랑실은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김장축제’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12.03 18:43 수정 2024.12.04 00:08

12월 1일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 아도모례원


↑↑ [사진 =K문화타임즈]

 

[K문화타임즈= 김미자 기자] 늦가을 자락을 넘어선 초겨울이 한 해의 마지막 달력을 열어젖힌 12월 1일,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 아도모례원에서 (사)좋은 벗들이 주최하고 ‘북한이탈주민 등 150여 명이 함께한 김장축제’ 현장은 사랑의 물결로 넘쳤다.

특히 행사가 끝나갈 무렵 두 명의 참석자가 서로를 와락 끌어안는 모습은 축제의 현장에 감동의 물결까지 더해 줬다. 이날 화제의 주인공은 북한이탈주민으로 남한에서 삶의 터전을 닦고 있는 조카와 숙모였다. 이 때문에 북한에서 각자가 넘어오면서 남한에 있을 줄 몰랐던 이들이 서로를 확인한 30년 만의 극적상봉은 눈물겨움 그 자체였다.

이처럼 혈육간 상봉의 훈훈함까지 더해진 김장축제는 좋은 자원활동가들이 미리 절인 920kg의 김치와 양념을 준비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이 갖고 갈 김치를 직접 버무리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김장김치와 두부를 곁들인 점심에 이어 노래자랑과 게임 순으로 진행한 김장축제에서는 특히 좋은 벗들 자원활동가와 윗동네주민이 함께 어우러진 후끈한 열기가 쌀쌀한 초겨울의 한기를 물리치면서 곳곳마다 웃음소리와 정겨움이 넘쳐났다.


↑↑ [사진 =K문화타임즈]

2019년 비롯된 김장축제는 아도모례원 김치의 맛이 일품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참가자가 늘고 있다.
김장축제의 현장인 아도모례원은 신라불교 초전법륜 성지로서 신라불교를 처음 전래한 아도화상이 머무른 모례장자의 집터에 도문 큰스님이 세운 절이다. 이곳에서 불심도문 큰스님의 뜻을 계승한 정토회 지도법사 법륜스님은 용성조사의 깨달음 정신과 아도화상의 전법 정신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라불교 초전법륜성지 아도모례원은 앞으로도 북한 이탈주민들에게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아울러 아픔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들과 늘 함께하는 좋은 벗으로서의 역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항에서 참가한 북한이탈주민 B모씨는 “거리가 멀어서 오는 길이 불편했지만, 다른 지역의 북한이탈주민 여러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설레는 마음이었다”며, “따뜻한 정을 품어 안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 [사진 =K문화타임즈]

↑↑ [사진 =K문화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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