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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아시아 최초 6·25 파병 결정한 필리핀 ...‘고마움 어찌 잊으랴’ 감사의 마음 담은 진오스님 탁발마라톤

김정원 기자 kjw8204@naver.com] 기자 입력 2025.07.26 09:37 수정 2025.07.26 09:45

연인원 필리핀군 7,420명 참전→112명 전사, 부상 299명, 실종 16명, 포로 41명
정전 이후에도 한국 재건 지원
7월 26-27일→조계사-광화문 광장-경북궁역-독립문-불광역-구파발 사거리-벽제교-필리핀군 참전기념비, 40km 구간
총모금 목표액 1,226만 원→필리핀 산골마을 해우소 및 급식소 신축 1,000만 원, 산골마을 아이들 학용품 나눔 226만 원

↑↑ 진오스님
[사진 = 꿈을이루는사람들]


[k문화타임즈 = 김정원 기자] 탁발마라톤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스님이 휴전 협정일인 7월 27일을 맞아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필리핀 산골학교 돕기 탁발마라톤에 나선다. 이번 탁발마라톤에는 6·25전쟁에 참전한 필리핀군의 희생을 기리는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전쟁 기간 중 참전한 필리핀군은 연인원 7,420명으로 112명이 전사 또는 사망하고 299명이 부상당했다. 또 16명이 실종되고 41명이 포로가 되는 등 468명이 희생됐다.

진오스님은 7월 26일 구미역을 출발해 서울역에 도착한 후 서울역-서울시청(1.5km)-조계사(1.5km) 구간을 달린다. 27일에는 조계사-광화문 광장(900m)- 경북궁역(500m)-독립문(1.3km)-불광역(5km)-구파발 사거리(3.5km)-벽제교(4.7km)-필리핀군 참전기념비(3km)) 구간을 달린다. 2일간의 마라톤 구간 거리는 총 40km이다.
이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7일간 진오스님은 필리핀에서 봉사 일정을 소화한다.

↑↑ 필리핀 산골마을 아이들.
[사진 꿈을이루는사람들.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6 k문화타임즈]


[모금]
모금 날짜는 2025년 7월 24일부터 10월 31일까지 100일간이며, 7,420명의 필리핀군 파
병의 의미를 담은 1계좌 7,420원이다. 필리핀돕기 모금계좌는 우체국 700765-02-344616(예금주 꿈을이루는사람들)
총모금 목표액 1,226만 원→필리핀 산골마을 해우소 및 급식소 신축 1,000만 원, 산골마을 아이들 학용품 나눔 226만 원

 

↑↑ 필리핀 산골마을 해우소(화장실).
[사진 꿈을이루는사람들.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6 k문화타임즈]


[6.25전쟁에 참천한 필리핀군 7,420명 참전기념비]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통일로변에 있는 필리핀군 참전기념비는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 세계에서 세 번째로 한국 파병을 결정해 큰 활약을 펼쳐준 필리핀 참전용사들을 기리는 의미를 담았다. 산화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후손에게 그 뜻을 전하기 위해 1974년 10월 2일 국방부에서 건립했다.

정전 이후에도 필리핀은 한국의 재건을 위해 많은 지원을 했을 뿐 아니라 주력 철수 이후에도 유엔군사령부에 소수 병력을 주둔시켜 정전협정이 준수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사실 6·25전쟁 발발 당시 공산 반군과의 교전으로 국내정세가 매우 불안한 가운데 필리핀 정부는 유엔이 대한민국 군사원조를 결의하자, 전차 18대를 급파한 데 이어 1950년 8월 7일에는 1개 보병대대의 파병을 공표했다. 필리핀 한국 원정군은 1950년 9월 2일 필리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파병식을 갖고 9월 15일 미 수송선편으로 마닐라항을 출발해 4일 만인 9월 19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필리핀군은 낙동강 방어선에서부터 38선을 넘어 평양, 군우리까지 진격했고 1·4후퇴 당시 서울 방어와 1951년 3월 서울 재탈환 작전에 참가했다. 또한 서부전선의 문산부터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대, 동부전선 펀치볼 지역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모든 전선을 누비며 미군, 영국군 및 캐나다군과 연합작전을 전개했다. 필리핀 지상군의 주요 전투는 율동전투, 아스날.에리고지 전투, 백석산-크리스마스고지 전투 등이 있다.

 

 

↑↑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에 있는 필리핀군 참전기념비
[사진 꿈을이루는사람들.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26 k문화타임즈]


이들을 기리는 비문에는 “태양같이 밝고 불타는 정열의 기상을 지닌 삼성좌의 용사들! 한국의 평화와 자유를 위해 피 흘린 488명의 고귀한 영혼 위에 하나님의 가호가 영원하리라”라고 적혀있다.

필리핀참전기념비 뒷면에는 제10대대 전투단, 제20대대 전투단, 제19대대 전투단 등 참전했던 부대들의 마크가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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