씹을 거리 널린 세상
근질거리는 입에다 자물쇠 딸깍
달싹이는 마음일랑 바람으로 재우고
시인의 말→→→두 번째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씨알 굵은 것들 단 몇 마리라도 들어있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처처에서 펄떡이는 것들이 안겨주는
탱탱하고 다채로운 느낌들
함께 싱싱하게 나눌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하겠습니다.
-2024년 여름
권현숙 시인은→→→경북 안동 출생으로 2007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했다.
2016년 수필집 ‘바람 속에 들다’를 출간해 문학나눔 세종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 디카시집 ‘절창을 꿈꾸다’를 출간했다.
2020년부터 3년간 K문화타임즈에 디카시를 연재했으며, 2020년부터 현재까지 월간 ‘좋은 수필’에 포토에세이를 연재 중이다.
2023년 한국디카시인협회와 한국디카시연구소가 공동주관한 제1회 디카시 신인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경남고성 국제디카시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24년 여름 두 번째 디카시집 ‘알고 보면’을 내어놓는다.
현재 수필문학추천작가회 이사, 대구수필가협회·한국디카시인협회·구미수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군 지대근 전 구미시 선산출장소장과의 사이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