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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설립 취지 오간 데 없는 로컬푸드직매장 무용론 확산...‘일반 마켓과 다르지 않다’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10.22 00:55 수정 2024.10.22 09:24

구미시의회 장세구 의원 ‘연간 운영비 18억이 아깝다’
‘전북 완주 로컬푸드직매장이라도 다녀와라’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2023년 5월 4일 개장한 제1호 금오산 구미로컬푸드직매장. 설립 취지에 따르면 소농이 지역에서 소규모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주민들이 믿고 애용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시중보다 가격이 저렴해야 하고 채소와 야채 등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대농보다는 소농 우선의 경영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구미시의회가 1년 전 시정조치를 요구했는데도 1년 후인 10월 현재도 잘못된 운영 방식이 고쳐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 무용론이 확산하는 이유다.

지난해 10월 17일 선산출장소가 제출한 (재)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출연안 심사 당시 장세구 의원은 설립 취지와 달리 소농이 지역에서 소규모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주민들이 믿고 찾아갈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농들이 농협 등의 판로망을 거쳐 판매해야 하는 농산물을 소량으로 포장해 수개월 동안 진열대를 차지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서다.
장 의원은 또 매장에 들어서면 구미에서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라는 느낌보다는 마트에 들렀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령 전북 완주의 로컬푸드직매장처럼 채소와 야채 등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1박을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 구미시의회 장세구 의원
[사진 제공 = 구미시의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2024년 10월 17일, (재) 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운영 출연안을 심사한 장 의원은 이런 지적을 했다.
“처음 취지와는 다르게 가고 있다. 시정이 안 된다. 매대 운영 방식이 문제다.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채소, 야채 등은 1박하면 안 된다. 대농이 오면 안 되고 소농이 와야 한다. 과연 누구를 위한 매장인가. 지금 운영 체계는 일반 마켓과 다르지 않다.”
장 의원은 이처럼 1년 전 지적 사항을 리바이벌했다. 연간 운영비만 해도 18억 원, (재)구미먹거리통합지원센터의 경영 방식을 접하는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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