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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체육시설 운영관리 무더기 위탁받는 도시공사...어깨 무거운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와 공사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10.18 11:36 수정 2024.10.18 13:36

문화예술 업무 속속 위탁받는 문화재단도 매한가지
도시공사, 파크골프장 이어 시민운동장 일원 체육시설도 위탁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가 관리운영해 온 체육시설을 도시공사로 무더기 넘기면서 ‘효율적인 경영의 논리’가 최대의 아젠다로 떠올랐다. 문화예술 업무를 이관받는 문화재단도 같은 맥락이다.
해당 업무를 감시해야 하는 의회 문화환경위원회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해 온 김재우 위원장의 진면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리트머스 시험지이기도 하다.
당장에 도시공사는 내년 1월 파크골프장에 이어 6월부터 복합스포츠센터와 시민운동장 일원의 체육시설 운영관리를 위탁받는다. 따라서 의회 문화환경위로선 ‘현미경의 눈’으로 득실을 따져야 하는 짐을 떠안게 됐다.

 

↑↑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사진 제공 =구미시의회]


지난 17일 시민운동장 일원 체육시설관리 운영위탁 사무의 동의안 심사 과정에서 면밀하게 득실을 따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문화환경위원회가 2025년 1월 업무보고에서 깊이 들여다보겠다고 공언한 점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이날 김재우 위원장과 김춘남 의원 등은 도시공사에 체육시설을 대거 위탁하는 추이에 비례에 구미시의 유휴 인력 재배치와 수십억 원대의 전출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혀 향후 진행되는 의회 차원의 감시 기능이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러한 상황에 주목할 경우 체육시설 운영관리 업무를 도시공사에 위탁하는 과정에서 파생하는 효율적인 인력 운영은 최대의 난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조직개편을 통해 체육시설관리를 폐지한 시는 관련 업무를 체육진흥과에 이관했고, 인력 또한 두 과에 배치돼 있던 31명의 기존 인력을 20명으로 축소했다. 하지만 동의안을 심사한 이날 체육진흥과장은 시민운동장 일원의 체육시설 관리운영 업무를 도시공사에 위탁할 경우 1-2명만을 축소할 수 있다는 전망치를 내놓았다. 체육진흥과 인력을 재배치하더라도 업무의 특성을 고려할 경우 대거 축소에는 한계가 있는 속사정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체육시설 운영관리 업무를 대거 위탁받는 도시공사로선 체육본부 신설 등 추가인력 확보가 불가피하다. 이 과정에서 문화환경위원회와의 줄다리기는 피해갈 수 없는 노선이다.

아울러 문화재단에 문화예술 업무를 위탁하는 구미시의 인력재배치와 상응하는 전출금 조정의 관문 역시 문화환경위가 거쳐야 할 행선지다. 암울한 경제의 터널 속에 갇혀 있는 시민들로선 그 과정을 예의 주시할 수밖에 없다. 예산의 구성체가 시민의 땀방울이어서 그렇다.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금을 창출해야 하는 도시공사로서도 어깨가 무겁기는 매한가지다. 따라서 공공성을 우선하는 시설공단으로부터 수익창출을 우선하는 공사로 전환한 도시공사, 의회와의 활달한 교감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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