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기획·칼럼 전문 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화가 홍인수’는 어쩌면 우리에게 어색한 음률이다. 그러나 그는 경북 구미에서 예술의 황무지를 갈아엎고 그 토양에다 미술의 씨앗을 뿌리고 가꿔온 진정한 예술인이다.

	↑↑ 화가 홍인수 [사진 제공 =화가]

화가 홍인수이기에 앞서 사무국장 홍인수가 우리에게 친숙한 까닭은 구미예총과 구미문화원에서 청·장년의 삶을 바쳐왔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그는 두 갈래의 물줄기를 일으켜온, 구미에선 찾아보기 힘든 ‘문화예술 활동가이자 문화예술인’이라고 표현해야 옳을 듯싶다.

지난해 11월, 구미문화원 사무국장 홍인수는 구미 예藝(예)갤러리에서 ‘홍인수 초대展’을 갖고 진정한 실체, 화가 홍인수의 모습을 하고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순耳順을 넘긴 세월의 물줄기에 실려 몽골로 문화연수를 갔던 시절, 간만에 올려다본 청아한 밤하늘에서 삶의 시원始原을 찾는 순간순간들을 담아낸 화폭은 ‘그리운 우리들의 유년이고, 母性’의 세계 그 자체였다.
마치 낙동강 물줄기에 뿌리를 담고 살아가는 하류의 삶들이 발원지, 강원도 태백의 황지연못을 찾아 떠나는 순례의 순간순간들을 카메라에 담아내라도 하듯, 몽골의 밤하늘에서 진실을 낚아 올린 화폭은 감동이었다.

화가 홍인수는 조용히 토로한다.
“어릴 적 무척이나 여름밤을 좋아했다. 그 밤하늘은 엄마의 품 같은 모성母性의 시원始原일지도 모른다. 지금 많은 이들은 밤하늘의 별을 잊고 산다. 잊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존재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무심하게 산다. 밤하늘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진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우리들은...”

‘아파도 누워있을 자유조차 없는 부자유의 경쟁 사회’를 쫓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화가 홍인수의 토로가 가슴을 친다. 그가 몽골의 밤하늘 속에서 삶의 시초인 모태와 모성, 그 필력이 애걸하는 몸부림은 감동으로 다가선다.
화가 홍인수의 울림이 우리 모두의 울림이어서 감동을 더 해 주는 까닭이다.

몽골의 밤하늘에서 아름다운 진실을 쫓아가는 순례의 모습은 화가 홍인수가 추구하는 예술의 세계이면서 동시에 과거와 현재의 문화예술 세계를 바삐 오르내리며 숨 가쁘게 달려온 사무국장 홍인수의 또 다른 삶을 내포하고 있다. 많은 누군가들이 추구하고 싶은 삶의 세계일는지도 모른다.

오늘도 화가이자 문화원 사무국장 홍인수는 퇴근길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읊조린다.
“매일 일기를 쓰듯 물감을 올리고, 화폭 위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일상에서 마치 한차례 태풍이 지나간 뒤의 고요함처럼, 그 속에 묻혀 잠시 숨을 고른다.”

[화가 홍인수]
→프로필
안동대, 경희대 대학원, 대구대 대학원 졸업
대구대 대학원 조형예술학 박사 수료

→주요 단체전, 기획전, 초대전 (40여 회)
전국 신진작가 초대전(서울청년미술과 1986)
오늘의 한국미술전(예술의 전당)
신미술대전 초대 작가전(서울시립미술관)
‘95미술의 해 우수작가 초대전(현대아크갤러리)
세계를 향한 현대미술전(문화일보 갤러리)
새 천년의 도전전(서울시립미술관)
아!대한민국전(갤러리상)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광주문화예술회관)
아시아미술대전 초대 작가전(부산문화회관)
영호남 상생교류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기원 세계미술전

→수상
구미시문화상(1992)
예총예술문화상(200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012)
제41회 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특별상(2014)
공로패, 표창장, 표창패 17회

→심사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경상북도 미술대전 심사위원(5회)
아시아미술대전 심사위원(2회)
환경미술대전 심사위원
포항불빛미술대전 심사위원
신미술대전 심사위원
한국여성미술대전 심사위원

→주요 경력
남부현대미술제 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정희대통령동상건립 실무추진위원회 위원
구미문화원 사무국장(현재)
한국문화원 전국사무국장협의회장(현재)
한국미술작가명감 수록
대구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계명대학교, 대구예술대학교 출강
경도대학교 겸임교수
아시아미술초대전 초대작가
경상북도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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