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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안테나] 구미시에 ‘이런 부서, 이런 공무원도 있나요?’...시민도, 시의원도 칭찬한 이 부서는?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6.20 19:52 수정 2024.06.21 08:50

봉곡동·형곡동 등 시민→장미경 의원→강승수 의원→이정희 의원 /지난해에는 이명희 기획행정위원장 →박세채 산업건설위원장

↑↑ 잡초를 제거한 형곡근린공원 내 ‘우호의 정원’.
[사진 = 김정원 기자]

↑↑ 개선 작업 전 잡초에 닾힌 형곡근린공원 내 ‘우호의 정원’
[사진=김정원 기자]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6월 초 봉곡동 양지공원에서 아이들과 함께 놀던 시민은 공원 입구에 설치한 노후화된 아치형 지붕 사진과 함께 민원을 제기했다. 그러자 해당 부서는 바로 다음 날 설치 공사를 마친 후 민원인에게 사진과 함께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지난해 9월 형곡동 민원인은 일본 시가현 대진시와 구미시가 문화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형곡근린공원 내 ‘우호의 정원’이 잡풀에 덮여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다. 그 당시에도 해당 부서는 바로 뒷날 잡초를 제거한 후 민원인에게 사진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러한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해당 부서가 바로 구미시 공원녹지과이다.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의원들은 시정 추진 상황을 점검해 시정, 개선, 권고 등 지적 사항을 내놓는다. 특정 사례를 들면서 집행부의 시책 추진 사업을 칭찬하는 경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15일 공원녹지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장미경 의원은 이러한 관례를 깨고 부서장과 팀장 등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칭찬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시의원 7년 차를 앞두고 있지만 이런 부서와 공무원은 본 적이 없다. 사고위험이 있다고 민원을 제기하면 공사 시기는 물론 결과도 알려주지 않는 타 부서와는 달리 공원녹지과는 달랐다.”는 장 의원의 칭찬 내용은 이랬다.

지역 민원을 공원녹지과에 접수랄 때마다 바로 현장으로 달려 온 공무원들은 이장과 주민, 관련 업체 관계자가 참여하는 사전 설명회를 갖고 공사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의견 청취, 사업 추진 방향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특히 공사 완료 후에는 민원을 발생한 데 대한 미안함과 감사함을 담은 메시지, 사업 준공 사진을 시의원과 이장, 주민들에게 보내주곤 했다.

이날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강승수 의원도 "오랜 기간 의원으로 있어 왔지만 이처럼 신속하고 친절하게 일을 처리하면서 의원들로부터 칭찬을 받은 사례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일을 처리하는 부서로서 칭찬보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는 부서인데도 칭찬을 받는 사례는 드물었다."며, 칭찬 릴레이를 이었다.

 

이정희 의원 역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은 청결하고 깨끗하다는 칭찬을 늘 한다. 공원농지과 공무원과 과장이 고생한 덕분이 아니냐."며, 행감장 분위기를 따스하게 모아 쥐었다.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공원녹지과는 이명희 기획행정위원장, 박세채 산업건설위원장 등 의원들로부터 칭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혁신행정 실현을 슬로건으로 내건 구미시 민선 8기는 수동적이고 고정적인 틀에 박힌 고정 관념 파괴에 나서고 있다. 그곳을 향해가는 수레바퀴가 적극 행정, 현장 행정이다.
구미시 공원녹지과를 바라보는 시민과 의회 의원들이 ‘칭찬 릴레이’를 이어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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