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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구미시민은 혼란스럽다...과연 KTX 구미정차 시대 열리긴 하나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5.24 16:51 수정 2024.05.24 16:54

 

 

[사설= 발행인 김경홍]김재우 구미시의회 의원은 지난 17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2030년까지 KTX-이음이 구미에 정차한다고 알고 있지만, 현재로선 전혀 근거가 없다는 사실만 분명하게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KDI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의 변경된 사업 계획서에 KTX-이음은 동대구역까지 운행될 예정이지만 정차역으로 주목을 받아 온 구미역이 제외돼 있는가 하면 2021~2030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은 물론 국가 최상위 계획인 2021년 ~2040년 제5차 국토종합계획 철도 부문에서도 KTX-이음 급행열차의 구미역 정차 내용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구미 정치권이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착수 등의 결론을 끌어내 머지않아 KTX 구미역 정차 시대가 개막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과는 상반된 입장이어서 시민들은 혼란스럽다.

그러찮아도 구미시민들은 지난 4·10 총선 과정에서 후보들이 ‘KTX-이음 구미역 정차’와 ‘KTX 산단역 신설’ 방안 등 서로 다른 KTX 구미유치 방식을 제시하면서 혼란스러워 했던 게 사실이다.


↑↑ KTX
[사진 출처 =코레일]

KTX 구미역 정차는 구미시민들에겐 20년 숙원 사업이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구미역을 활용한 KTX 구미역 정차를 공약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칠곡 약목에 ‘산단역 신설’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민심을 끌어안으려고 했던 것도 KTX 구미역 정차 여부가 구미시민들에게는 최대의 관심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는 같은 정당이지만 정치 행사 때마다 KTX 유치방식의 일관성을 잃고 있다는 점이다. 실례로 지난 4·10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는 대선 당시 공약을 그대로 반영해 ‘산단역 신설’을 제시했지만 국민의힘 구미 갑·을 지역 후보들은 제각각 구미역을 활용한 KTX 구미정차와 KTX역 신설을 통한 구미 유치 등 상반된 방식의 공약을 내걸었다.

반도체특회단지와 방산클러스터 유치 등 굵직굵직한 국가 프로젝트를 유치한 구미시는 이제 제2의 도약이라는 시대적 사명감을 완수해야 하는 시대적 책무를 부여받고 있다.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편리한 접근성이 담보되어야 한다. 그 중심에 KTX 구미 유치라는 과제물이 놓여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국토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기본계획 착수 등의 결론을 이끌어내 머지않아 KTX 구미역 정차 시대가 개막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온 일부 정치권은 김재우 의원이 ‘2030년까지 KTX-이음이 구미에 정차한다고 알고 있지만, 현재까지 전혀 근거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를 시민에게 밝혀야 한다.

아울러 서로 다른 KTX 구미유치 방식을 주장해 온 정치권은 차제에 일원화된 방식으로 의견의 일치를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위기 앞에서 뭉치면 일어서고 흩어지면 주저앉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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