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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초대시] 겨울 강가에서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3.28 10:29 수정 2024.03.28 10:36

시인 산촌 / 엄상섭


 

우지마라
인생이란 다 그런 거다
살다가 보면
굽이굽이마다
눈물이더라

허공을 휘젖다
 

지친 갈대의 울음도
안으로 안으로 울음 삼킨
언 겨울강도 한때이더라

우지않은
세월이 어디 있던가
지치고 멍든 삶의 주름도
지나고 보면 다
 

눈물이더라

어쩌면
살아가는 것이
눈물이듯
눈물도 인생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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