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발행인 김경홍] 국민의힘 구미시을 경선이 막을 내렸다. 100백 일에 가까운 경선 기간 동안 각 진영에서 최선을 다한 예비후보와 지지자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피곤하고 지쳐있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대원칙은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민주주의는 성숙해 왔고, 발전해 왔다. 민심이 내린 결론에 이의를 제기한다든가, 하는 자세는 옳지 않다. 승리한 상대방을 축하해 주고, 패배한 자신을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민주주의는 승자를 축하해 주고 패자를 위로하고 격려해 주는 대원칙의 프레임 속에서 발전하고 진화해 왔다는 사실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구미시을은 20대와 21대 등 8년에 걸친 전략 공천이라는 암울한 시대를 걸어왔다. 하지만 22대 총선을 앞두고 후보 공천을 위한 국민의힘 경선은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민심 우선의 원칙’을 지켜왔다고 본다. 6명의 예비후보 중에서 4명의 경선 대상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고, 또 공관위의 규정에 따라 1차 경선에서 50%를 상회하는 후보가 없자, 결선 경선을 실시했다.
김영식 의원은 공천이 확정된 강명구 후보를 축하해 주고, 강명구 후보는 또 위로와 격려를 해 주어야 한다. 김영식 후보를 지지했던 지방의원들 역시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자세, 화합하는 보수의 힘으로 그동안 지지하고 성원해 준 당원과 시민의 추운 안방에 온기를 불어넣는 땔감이 되어야 한다.
코로나19의 터널을 빠져나온 시민들을 춥고 힘들다. 대승적 결단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