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전국 지자체로부터 부러움을 사는 김천시, 첨단산업·문화·관광·스포츠 등 4개의 곳간을 마련한 넉넉한 도시라는 평가는 차별화된 시책 추진이 낳은 결과다.
김천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상징적인 존재가치로 불린다. 전국에서 가장 분양가가 값싼 일반산업단지를 제공한다고 했을 때 세상은 비웃었다. 하지만 김천은 실천을 통해 입증했다. 미래의 성장동력인 관광산업 중심지 김천을 부르짖었을 때도 세상이 조롱했지만, 결과는 감동이었다. 문화 중심도시 김천,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 역시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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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산업대상을 수상한 김천시. [사진 제공 = 김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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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는 지난해 열린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와 지역 프로스포츠팀의 성공적인 활약을 통해 스포츠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특히, 김천상무는 2023년 시즌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2024년 K리그1으로 입성하게 됐다. 또한, 김천하이패스 도로공사 프로배구단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V리그 역사상 처음으로‘리버스 스윕(패패승승승)’을 일궈내며 정상에 섰다.
이처럼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유일하게 2개의 실업팀을 보유하고 있는 시는 지난 한 해 동안 90여 개의 전국단위 및 지역대회를 개최했다. 또 58개 팀의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지방자치단체상을 수상하는 결실로 이어졌다. 이로써 김천은 2011년과 2017년에 이어 지자체 부문 스포츠 산업대상 3회 수상의 기록을 세웠다.
2024년에도 혁신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스포츠산업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K리그와 V리그를 통해 사계절 내내 다양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관광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방문객이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계획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중소도시 최초로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바탕으로 2025년 경북도민체전 준비도 한창이다. 올 초에는 도민체전TF팀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경북도민의 화합의 장이 될 도민체전은 내년 5월 김천에서 열린다.
이미 각종 스포츠대회 개최지로 널리 알려진 종합스포츠타운의 외연 확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2026년까지 약 804억 원을 투입해 제2스포츠타운, 율곡동 국민체육센터, 장애인전용 국민체육센터, 복합운동장 및 야구장을 추가 조성해 스포츠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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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대회 장면. [사진 제공 =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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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마케팅으로 일군 경쟁력 종합스포츠타운은 전지 훈련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2023년의 경우 58개 팀에 연인원 7,794명이 종합스포츠타운에 상주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아울러 수영, 테니스, 축구, 배드민턴 등 국제 및 전국, 도단위 대회 등 57개 대회에 연인원 23만 명이 김천을 방문해 34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를 거둬들였다.
대한민국 수영의 간판스타 황선우, 김우민(강원도청), 한국 여자수영 김서영(경북도청) 선수가 참여한 국가대표 선발전을 비롯한 전국수영대회, 동아수영대회,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쉽 등 대규모 수영대회가 치러졌으며, 특히 전국어린이태권왕대회는 2,60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단일대회로는 최대 규모의 기록을 남겼다.
김천시는 올해도 국토 중심의 접근성과 풍부한 스포츠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회 유치에 사활을 건다. 이미 40여 개의 국제 및 전국단위 스포츠대회 유치를 지난해 확정 지었고 상반기까지 10개 대회 이상을 추가로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치러야 하는 김천시로서는 경기장 또는 체육관 사용에 제약이 있지만 효율적인 운영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또한, 김천시는 스포츠 관련 방문객이 매년 20만 명 이상 된다는 점을 활용해 스포츠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 운영을 구상 중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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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상무 우승 [사진 제공 =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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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상무프로축구단 K리그2 역전 우승 2023시즌 K리그2에서 마지막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어내며 2024시즌 K리그1에 다시 입성하게 됐다. 힘든 여정 끝에 이뤄낸 승격은 김천시와 축구 팬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김천상무 프로축구단은 기세를 몰아 올 시즌 4강을 목표로 담금질에 들어갔다.
1월 8일부터 시작한 전지훈련은 오는 2월 18일까지 전지훈련에 들어간 축구단은 기존 17명의 선수를 비롯해 2월 10일까지 16명의 신병 선수가 추가되면서 총 33명의 선수들이 호흡을 맞추게 된다.
김천상무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데 가치를 두고 있다. 축구 저변 확대와 꿈나무 육성을 위해 3개의 유소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U-18 고등부, U-15 중등부, U-12 초등부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꿈나무들과 유소년 선수들이 좋은 환경에서 혜택을 받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고 있다.
2024시즌 K리그1은 오는 3월 1일부터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간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김천상무는 3월 3일 대구FC와의 자존심을 건 첫 대결을 펼친다. 김천시민들이 기대하는 3월 9일의 첫 홈경기 맞수는 울산현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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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 경기 장면. [사진 제공=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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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권 유일 프로배구팀 하이패스 배구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은 김천을 연고지로 하는 여자프로배구 명문구단이다. 지난 2022~2023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리그 최초로‘리버스 스윕(패패승승승)’우승을 하며 김천시민과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안겨줬다. 이로써 하이패스 배구단은 프로구단 출범 이후 두 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 기록을 세웠다.
하이패스 배구단은 경상권의 유일한 여자프로배구팀으로써 그 인기가 김천을 넘어 경상권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 인근 구미를 비롯해 부산, 울산에서도 KTX로 김천실내체육관을 찾는 팬들이 많다. 지난 시즌 평균 관중 수는 2,530명에 달했다. 이는 대전 광주, 화성 등 대도시를 연고지로 둔 다른 프로배구단 관중 수와 비교해도 많다.
현재 2023~2024 V리그 시즌이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우승의 주축 선수였던 박정아 선수와 캣벨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하이패스 배구단은 리그 8승 17패로 6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아직 봄배구를 포기하긴 이르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을 따내며 후반부로 갈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이다. 리베로 임명옥은 이번 시즌 리시브 효율 53.8%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용병 부키리치의 공격력이 살아나고, 미들블로커 배유나의 감각적 블로킹은 팀이 반등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으로 작용하면서 하이패스 배구단의 후반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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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다비 어울림센터 조감도. [사진 제공 =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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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울림한마당(제2스포츠타운) 조성시민들을 위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종합스포츠타운 인근인 삼락동 216번지 일원 3만 4,079㎡ 부지에는 437억 원을 투입해 어울림센터와 어린이스포츠파크 등을 건립하는 어울림 한마당(제2스포츠타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또 2025년까지 응명동 208-1번지 일원 6,643㎡ 규모에 141억 원을 투입해 반다비 어울림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 어울림센터는 장애인전용 국민체육센터, 생활문화센터, 중증장애인자립지원센터로 구성해 문화․체육에 소외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로 제공될 예정이다.
율곡동 혁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도 건립된다. 이 프로젝트는 실내체육관, 프로그램실, 헬스장 등 100억 원이 투입되는 다목적 시설로 다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 주민들에게 혁신적인 스포츠 인프라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시니어 계층 생활체육을 확충하기 위한 파크골프장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60억 원의 사업비로 남면에 36홀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66억 원을 들여 응명동에 조성한 야구장과 복합운동장은 이미 준공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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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스포츠타운 조감도. [사진 제공 = 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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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경북도민체전 성공개최 준비김천은 2025년 열리는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2013년 제51회 대회 이후 12년 만에 김천에서 다시 열린다. 지난 1월에 도민체전TF팀을 구성, 대회 준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대회 상징물 공모・제작, 경기장 시설 정비, 대회 조직위 구성 등 대회 개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가고 있다.
김종현 스포츠산업과장은“김천은 이미 전국체전, 전국장애인체전, 전국 소년체전과 2000년, 2013년 도민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며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밑바탕으로 해서 2025년 도민체전을 300만 도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 장애인체전, 경북 생활 대축전, 경북 어르신 생활체육 대회까지 잇따라 개최되면 지역 숙박업소, 음식점, 운송업체 등 지역경제에도 큰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