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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시사 칼럼] 구미대교 대체 교량 신설을 위해 구미시와 정부는 힘을 아끼지말라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3.12.06 21:57 수정 2023.12.06 22:04

김영민 (전 대구/ 구미YMCA 사무총장)



↑↑ 사진 = 필자 제공

 

오늘 아침 K문화임즈에서 ‘구미대교 대체 교량 신설 기금 2024년 당초예산에서 확보 약속했으나.....대의회 약속어긴 구미 철도과’ 라는 기획 보도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좀 더 밝힌 내용은 ‘올해 11월 30일 2024년 예산 심사한 결과 의회 심의과정에서 예산 편성이 누락되자 이를 시의원들이 따졌고, 급기야 기금조성 조례안 법무계와 협의 중’이라는 것이다. 구미대교는 1974년(47년 전) 준공되었고 2013년 안전진단 C등급을 받아 32t 이하 차량 통행이 제한되었으나 정밀진단 D등급으로 이제는 시한폭탄이라는 이어진 보도는 역사의 문제를 등한시하는 구미의 행정 처사에 일침을 가하는 시의원들의 지적과 이를 시의적절하게 보도한 기사가 매우 의미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사안이기도 했다

우리는 사고 왕국, 안전불감증의 상징으로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2분경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에 있던 삼풍백화점이 붕괴한 사고를 잊을 수 없다. 사용금지 처분(D등급)을 받고도 이를 무시하고 증축, 개수해오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1,445명의 종업원과 고객들이 다치거나 죽었으며(사망자는 502명, 부상자는 937명이며 6명은 실종), 인근 삼풍아파트, 서울고등법원, 우면로 등으로 건물의 파편과 잔해, 먼지가 날아들어 주변을 지나던 행인 중에 부상자가 속출했고 수많은 재산상, 인명 상 손해를 끼쳤다.

같은 진단 등급의 구미대교는 내용과 방향이 다르(자살로 인한)긴 해도 '죽음의 다리 명소' 오명 썼으며(매일신문 2022.7.21.) 이때도 펜스보강의 이유가 시민의 안전 때문이라는 근거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구미대교는 어떤 모습인가? 지난해만 해도 정밀안전진단에서 5차례 연속 C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보수·보강이 시급한 수준으로,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상판 흔들림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지난 4월 붕괴로 2명의 사상자를 낸 성남시 정자교도 C등급이었다. 그런데도 D등급을 받고도 이에 대한 대책을 국가 공단과 연결된 산업용 물류 이송이라는 이유로 구미시민들이 수없이 이용하는 다리의 위험을 간과하는 것은 도저히 상식적으로도 설명이 되지 않는다. 

 

비록 1천억의 비용이 필요하고 국토교통부에 끊임없이 요청한다지만 국가적인 지원만을 기다리고 앉아있는 것은 지방행정가의 직무상 납득도 이해도 가지 않는 몰, 시민의식적 무지나 무관심의 발로이기도 하다. 최소한 우리의 성의를 보이거나 이 다리의 위험성을 구미시민에게 골고루 알려 시민 모금을 통해서라도, 동시에 이 교량을 주로 이용하는 공단의 거대한 화물차량으로 인한 사용을 자제하고 다른 몇 개의 다리의 이용을 권장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시민들과 공단에 요구함으로 시민이 참여하여 문제를 더욱 알리면서도 대안을 위해 같이 고민하는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간청한다. 

구미대교가 붕괴됨으로 70년대 이후 구미, 아니 우리나라 발전의 동맥이 되었던 혈관에 터짐을 더 이상 방치하는 어리석음을 이제는 그만두고, 적극적이면서 구체적인 노력도 필수적이다. 더구나 이 문제를 제기했던 시 의원(박세채위원장 등)들의 지적과 더불어 이를 시민들에게 알려주면서 각성을 촉구했던 언론(특히 Kl문화타임즈)의 말에 귀를 기울이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 구미가 대형 사고라는 국민적 비극에서 벗어나길 간곡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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