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 체육관 [사진 출처 = 구미시 체육회] |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지금의 박정희체육관은 2001년 2월 15일 구미체육관으로 개관했다. 사업비 296억 9,100만 원을 투입해 건립한 체육관은 연면적 4천 996평으로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와 국제대회를 소화할 수 있는 규모였다.
이처럼 어디에 내놓아도 규모와 시설면에서 뒤지지 않는 국제 규모의 체육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박정희 체육관 등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자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김대중 대통령 집권 시절인 2001년 당시의 정치 상황상 구미시가 직접 나서 명칭 개칭하자는 여론을 조성하기에는 제약이 뒤따를 수밖에 없었다.
당시, 구미의 여론을 대신하고 나선 이가 구미시의회 조용호 의원이었다.
2001년 11월 21일 조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1917년 11월14일 구미면 상모리에서 태어난 박정희 체육관은 구미 보통학교까지 현재 구미체육관이 있는 이곳의 길을 따라 유년시절을 매일 구보로 통학하면서 체력을 다졌는가 하면. 가을 추수가 끝난 뒤에는 볏짚으로 만든 축구공으로 운동을 한 곳이 바로 체육관이 자리였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계승하자는 시민여론을 존중해 구미체육관을 박정희 체육관으로 개칭하자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당시 김관용 시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호연지기를 길렀던 앞동산에 위치한 구미체육관의 명칭을 박정희 체육관으로 변경하자는 제안은 매우 적절하다고 생각되고 또 각계각층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조기에 반영이 되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개관 당시 구미체육관은 이듬해인 2002년 박정희체육관으로 태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