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구미시 원도심에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열린 2023 구미라면 축제, 농심 구미공장이 소재한 구미에서 라면을 테마로 이목을 끈 축제 기간에는 10만여 명의 인파가 초겨울 한파를 물리칠 만큼 성황을 이뤘다.
여기저기서 구미 대표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았다는 관전평이 쏟아졌다.
도심형 축제로 기획한 구미라면 축제는 역전로와 문화로, 새마을 중앙시장, 금리단길을 아우르는 도심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활용해 방문객의 접근성 확보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무게를 뒀다.
특히 축제 장소를 구미역 앞으로 선정해 전국에 걸친 방문객들에게 기차 이용을 수월하게 했으며, 수능 시험을 끝낸 직후에 축제 일정을 잡으면서 수험생들로부터도 인기를 끌었다.
더군다나 라면 축제의 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접한 새마을 중앙시장과 문화로로 쏟아지면서 당초 기대한 지역활성화에도 도움을 줬다.
아울러 관내 식당이 참여한 이색라면 존과 베트남과 일본, 대만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식재료로 만든 라면 판매장은 현지의 맛을 맛보려는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또한, 구미라면 축제는 문화로 청춘페스티벌 청춘로그인, 원평 방천축제 등 소규모 축제, 마루오케스트라 공연, 구미 금비천 Digilog 춤 축제, 구미에서 즐거울 락 등 문화예술공연, 성탄트리 점등식 등의 문화행사와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지난해와 다른 장소와 시기에 개최해 관심을 받은 라면축제는 도로 교통, 보행자 안전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됐으나, 3개 노선에 6대의 셔틀버스 운행과 대중교통을 이용토록 함으로써 인근 도로 교통 혼잡을 완화했다.
특히 경찰, 소방의 전폭적인 안전 지원과 연접해 있는 상가의 적극적인 협조, 교통 안내 및 환경정비에 힘쓴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 축제 성공을 위해 민‧관이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보태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강점은 살리고, 보완할 점은 수정‧검토하는 등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축제로 만들고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