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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새벽 칼럼] 상전벽해한 구미시청 분위기, 시민들이 응원해 주어야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3.11.09 17:22 수정 2023.11.09 20:35

운동화에다 노타이 차림의 구미시장의 행보는 감동적
점심시간까지 쪼개 쓰려는 일선 공무원들 ’불만을 터뜨릴 여유가 있나요‘
김천시를 닮으라는 오명 사라진 구미시, 타 지자체가 부러워해

 

[새벽 칼럼= 발행인 김경홍]  #”활기 넘치는 분위기, 친절 서비스, 시간에 쫓기듯 복도를 움직이는 활달한 모습이 감동적이다.“
최근 구미시청을 방문한 퇴직 공무원의 전언이다.

#12시 30분이 지나자, 시선이 자주 시계로 향했다. 이어 40분이 지나자, 양해를 구했다.
”오후 일정이 빼곡하다. 점심을 이것으로 마쳐야.“
며칠 전 오찬을 함께한 모 과장, 팀장이 얘기다.
핑계를 대면서 점심시간을 늘려잡던 구태가 이들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다.

# ”회기 때마다 의원들이 ‘김천을 닮아라’는 오명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오히려 타 지자체가 구미시청을 벤치마킹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10여 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 오고 있는 A모 3선 의원의 전언이다.

#”늘 운동화에다 노타이 차림, 검게 그을린 모습은 안타까울 정도다“
축제 현장에서 구미시장을 만났다는 시민들의 얘기다.

취임 1년 4개월을 맞고 있는 구미시 민선 8기.
6개월 단위의 수시 인사, 예측 불가능한 인사로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해해 온 민선 7기의 즉흥적인 인사 관행은 극복됐다. 연간 2회의 정기 인사 원칙을 정하고, 시간만 채우면 승진한다는 연공서열 관행으로부터 ‘일 중심, 적극 행정 중심’으로 인사 원칙이 새롭게 정립되면서 시청사에 활기가 넘쳐난다.

민선 8기 들어 구미시 조직이 구태의연한 옷을 집어 던지고 혁신의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한동안 침울했던 청사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고 있는가 하면 수동적인 업무의 안방에 자리를 틀었던 행정행위도 능동적 상황으로 일신하고 있다. 일신상의 안위에 눌러앉아 적극 행정을 마다하던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모습은 그래서 인상적이다.

구미시 청사에 불고 있는 이러한 혁신의 바람은 소상공인과 기업인을 비롯한 시민들에게 신뢰를 주고 있다. 변하지 않으면 자신은 물론 구미시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시청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
”불만을 터뜨릴 만큼 시간적 여유가 어디 있어요. “라는 공무원들의 말이 인상적이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 법이다.
반도체특화단지와 방산클러스터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룬 구미는 통합신공항 배후도시로서 미래 구미가 번영을 누릴 곳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 앞에 서 있다.
촌각을 다투는 경쟁의 시류를 선점하기 위해 구미는 또 미래 산업인 관광산업을 발전시켜야 하고, 대표 축제 개발을 통해 사람이 몰려드는 구미를 만들어야 한다.

오늘 이 시간에도 매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구미시 공무원들에게 시민들이 응원해 주어야 한다. 구미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일으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구미시 공무원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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