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박순구 기자] 경북도민 73%가 자치경찰이 안전한 경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4월 25일부터 6월 14일까지 경북도민과 경찰공무원 3,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자치경찰 도민체감 인지도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민들은‘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가 경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해 자치경찰 이원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치경찰제가 지역의 치안 향상에 도움이 되었느냐?’는 질문에서는 73.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반면 현직 경찰공무원들은 자치경찰제 도입 만족도(만족 23.5%), 지역 치안 향상 도움도(긍정 17.7%), 자치경찰 이원화 생각(찬성 39.4%)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자치경찰제의 기여효과’에 대한 응답으로는 지역 실정에 적합한 치안활동 및 주민보호가 54.1%, 생활 속 긴급 사건사고 신속 대응 37.1%, 경찰-지역주민 간의 협업 참여소통 36.5%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
‘분야별 치안 안전도 인식’ 조사에서는 생활안전 90.8%, 사회적 약자 보호 82.7%, 교통안전 84%의 응답자가 안전하다고 답변해 경상북도 치안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생활안전 분야에서는 주민참여가 필요한 치안 활동으로 ‘범죄 취약지 환경 개선 참여’, 생활안전을 위해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 ‘시기별⋅테마별 범죄예방 지역안전 순찰 강화’등 이었다. 따라서 경찰과 주민 합동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지를 발굴하고 범죄 예방환경 시설을 구축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 약자 보호 분야에서는 지역사회에서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대상으로‘아동’이 50.9%로 과반수를 차지했으며, 가장 시급하게 근절해야 할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로는 아동학대 및 유기 등 아동 범죄 31.3%,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 30.4% 순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치경찰 활동은 ‘가해자 재범 방지 및 엄격한 처벌’, 강화해야 할 사업으로는 ‘사회적 약자 학대 예방 및 피해자 보호 지원’등이었다..
△교통안전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는 ‘음주⋅무면허 운전’이 53.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강화해야 할 사업에서도 음주운전 및 교통위반 지도단속 강화가 65.4%로 가장 높게 나타나 도민들이 음주운전과 교통위반 단속 강화를 바라는 것으로 파악됐다.
‘자치경찰위원회의 향후 지향점’으로는 지역 치안 문제 발굴 및 맞춤형 시책 개발 32.2%,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 20.9% 순이었다.
자치경찰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39.1%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홍보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자치경찰제 시행 2주년을 맞아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 인식과 도민이 필요한 치안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자치경찰제 인식 △자치경찰 기능별 활동 △향후 방향성 등 총 26개 문항에 걸쳐 QR 온라인 설문조사⋅대면조사와 전화 응답을 활용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참여한 도민은 여성이 51.4%로 남성 48.6%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별로는 30대(30.6%), 40대(23.1%), 10~20대(18.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