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구미시가 선기동 도시계획도로 신설 계획을 수년째 방치하면서 실효 위기에 놓이자, 산간오지만큼도 취급받지 못한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박세채 의원(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10일 구미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도심 속 농촌지역인 선기동이 역차별과 서러움을 받고 있다며, 도시계획도로의 조속한 집행을 촉구했다.
↑↑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는 박세채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 [사진 출처 = 구미시 의회] |
박 의원에 따르면 시내에서 자동차로 불과 5분 거리의 선주원남동 19, 20, 21통 지역(선기동)은 200여 가구에 400여 명의 거주하고 있고, 농지 면적 또한 18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전형적인 도심 속 농촌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철도 옆 구간을 대상으로 도시계획도로 소로(소2-429) 신설 계획이 수립되었으나, 7년째 시행되지 않으면서 일부 구간의 도시계획도로 신설 계획이 실효 위기에 놓여 있는가 하면 심지어 도로마저 끊길 처지에 놓여 있다.
이처럼 신기동이 도심 속 오지로 전락되면서 도로 폭이 채 2미터도 되지 않는 비포장 흙길 농로는 경운기는 물론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 운행조차 불가능한 상태인 데다 일부 농로가 막히면서 도보 이동에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농로 구간에 4개의 통로 박스가 설치돼 있지만 높이가 낮아 허리를 숙여야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다.
선기동 도시계획도로 조기 신설이 시급한 또 다른 이유는 금오산 진입도로부터 주차장에 이르는 구간이 상습적인 정체로 몸살을 앓자, 시가 금오어울림 2차 아파트와 경북외고 사이를 관통하는 터널공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어서 관광객 유입에 따른 교통량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박 의원은 “북구미 IC 개통과 함께 북구미 IC와 군위통합신공항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만큼 선기동 도시계획도로는 향후 교통 중심지가 될 북구미 IC와 금오산을 잇는 연결도로로서의 중요한 기능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선기동 도시도시계획도로 조기 신설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