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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한국 국학과 서예사의 큰 획을 그은 선산 출신 모산 심재완 선생 추모 학술대회

김경홍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11.06 23:35 수정 2022.11.07 17:55

제1회 모산 학술상 시상식
모산 심재완 선생 기념사업회장 심정규
2022년 11월 12일(토)오전 11시 구미성리학역사관




광개토왕비, 신라비, 낙남루에도 지고지순한 학문의 얼이 살아 있다.


 

↑↑ 모산 선생이 쓴 낙남루의 현판글씨 . [사진 출처 =기념사업회]


구미 지역에는 근·현대 학문을 집대성한 학자들이 많다. 그 중심에 모산 심재완(1918-2011)선생이 있다.
구미시(구, 선산군)선산읍 봉곡리에서 태어난 모산은 국문학자이면서 영남대 교수를 역임했다.

‘교본 역대시조전서’저술로 1973년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수상했다. 도개서원과 낙동서원, 임고서원 원장을 지냈으며, 2011년 11월 15일 향년 94세로 유명을 달리한 그는 영남대와 대구한의대에서‘ 학문 청춘’의 열정을 불살랐다.

그의 학문을 따르는 이들은 많았다. 1988년에는 모산 선생의 제자와 친지를 중심으로 모산 학술재단을 설립했고, 유명을 달리한 2021년에는 구미의 애향인을 중심으로 모산 심재완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심정규 전 도의원)를 발족했다. 이어 2022년에는 11주기 추모학술대회, 제1회 모산 학술상을 제정했다.

모산의 지고지순하고 성취도가 높은 학문의 결실을 기리는 모산 심재완 선생 추모학술대회 및 제1회 모산 학술상 시상식이 오는 12일 오전 11시 구 성리학역사관(구미시 금오산로 336-13)에서 거행한다.
한국예총구미지회가 주최·주관하고 경상북도와 구미시, 모산 심재완 선생 기념사업회 모산 학술재단이 후원한다.

<모산 심재완 선생 추모학술대회 제1회 모산 학술상 시싱식>
◇제1부
-오전 11시 모산 심재완 선생 11주기 추도식
▲개회사/ 한국예총구미지회장(이한석)
▲추모사/ 모산 학술재단이사장 (홍우흠)
▲추모 시조/ 시인, 국제시조협회 이사장(민병도), 낭송 시인 정경화

-오전 11시 20분
▲인사말 / 모산 심재완선생 기념사업회장
(심정규/전 경북도의회 도의원)
▲수상 저서/청구영언 장서각본
▲수상자 /권순희(한국교원대), 이상인 (조선대)
▲축사/ 김장호 구미시장
▲축사/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장
▲축사/김흥규 고려대 명예교수

-11시 45본 학술상 시상기념 시조창
대한시조협회 구미지회 김상태 외 7인

◇제2부
추모시조 낭송 김형숙(시인)
-오후 1시 –1시 30분 학술상 수상자 기조발표
▲권순희
-청구영언 장서각본의 가집사적 위상
오후 1시 30분- 1시 50분
▲시조의 대교형식 창안과 역대시조전서
▲발표-신경숙(한성대)▲토론 강경호(경상대)

-휴식/ 오후 1시 50분- 2시
▲추모 시조 낭송 정연숙(시인)
-오후 2시 –2시 20분 발표
▲(일동 장유가) 연구의 성과와 새로운 방향 모색
▲발표-조해숙 (서울대)/토론 백순철(대구대)
-오후 2시 20분 – 2시 40분 발표3
▲21세기와 고시조 교육의 방향
▲발표/ 김상진(한양대)토론/ 최은슥(경북대)
-오후 2시 50분- 3시 30분 종합토론
▲좌장 박규홍(병와 연구소 소장)

<모산 심재완 선생>
(구)선산군 옥성면 봉곡동(현 구미시 선산읍)이 고향이다. 경성사범대학(서울대 사대 전신)을 해방이 되기 5년 전인 1940년 졸업했다.
 
↑↑ 모산 심재완 선생 [사진 출처 =기념사업회]

1972년 ‘시조의 문학적 연구’로 영남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어 1973년 ‘교본역대시조전서’를 펴낸 업적이 평가돼 제18회 학술원상 저작상을 수상했다.
이후 도계서원 원장, 대구한의대 학장, 이호우 이영도 문학기념회 회장, 재단법인 금옥장학회 이사장, 임란호국 영남 충의단 건립추진위원장, 낙동서원 원장, 임고서원 원장을 역임했다.

- 왜 세상이 업적을 계승하려고 하는가
모산 선생은 선생의 중조부, 조부,부친이 남긴 학문의 도량인 봉고정사는 후학을 양성해 온 서당이다. 선산지역 유림의 학문 교류와 화합의 장소로 알려진 유서깊은 곳이다.

모산 선생이 쓴 낙남루와 선산읍성 현판 글씨는 고향의 관문을 지키고 있으며, 낙남루 편액은 선생의 조부인 소훈 선생이 지었다.
선산 보통학교(지금의 선산초교)를 졸업하고 경성사범학교를 나온 모산은 영남대 국문학과 교수, 대학원장, 학장, 연구소장을 역임했다. 퇴임 후 대구한의대 총장을 맡았다.
대학에서는 고전문학을 전공하고, 대학 강단에서는 시조문학을 강의했다.

한국문학사 상 불후의 금자탑인 ‘교본역대시조전서’를 편찬하고 이를 토대로 ‘시조의 문헌적 연구’ 등 수많은 저서를 발간했고, 논문을 발표했다.

모산의 고시조 연구방법은 고증학을 기본으로 문자학, 교감학, 서지학 등이다. 1973년 대한민국 학술원은 업적을 평가해 제1회 핚술원상 저작상의 영예를 안겼다.
모산의 고시조 연구는 퇴임 후안 1984년 ‘정본 시조대전’발간으로 이어졌다. 또 후학들의 노력에 힘입어 2012년 ‘고시조 대전’이 출간됐다. 선생의 작고한 후였다.

모산은 서예에서도 기량을 발휘했다. 모산 선생의 서학은 서예사, 금석학, 서지학, 법첩과 서예 수장, 서예 평론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 서예사의 자산이자, 자신의 붓글씨를 이룰 수 있었던 바탕이었다.

고시조를 연구한 모산이 1980년 광개토왕비, 서체고를 발표해 신라비의 발견 경위를 밝혀내고, 1989년 서법고를 발표한 것 또한 국학자이면서 서예가이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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