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오산도립공원 진입로에 세워진 표지석[ 사진 출처 =구미시] |
[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금오산도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구미를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산업도시로서 경제적 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 구미 출신 경북도의회 황두영 의원은 지난 1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오산 도립공원 발전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 일환으로 금오저수지의 경관 조성사업 시행, 친환경 케이블카 설치, 금오산 둘레길 및 순환도로 개설, 도립공원 타당성 조사 등을 정책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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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출신 경북도의회 황두영 의원은 지난 18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금오산 도립공원 발전 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제공 = 경북도의회] |
황 의원에 따르면 경상북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1970년 6월에 국내 1호로 지정된 금오산 도립공원과 문경새재, 팔공산, 청량산 등 4곳이다.
이들 4개 도립공원 중 금오산 도립공원 방문객은 210만 명으로 도립공원 전체 방문객 38.7%인데 반해 예산은 2022년도 기준 전체 예산의 18.3%인 30억 원에 불과한 실 실정이다.
또 구미에 있는 금오산 도립공원은 총면적이 37제곱 킬로미터로 구미·김천·칠곡 3개 시군에 걸쳐 있는 등 수려한 기암괴석이 많아 자연경관이 뛰어나다.
특히 도선사, 대각국사비, 마애보살입상 등 수많은 문화·자연유산과 풍부한 탐방 자원이 소재하고 있는 금오산 도립공원은 관광자원화 정책을 수립할 조건을 드루 갖추고 있다.
한편 9월 구미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도 자연보호운동 발상지인 금오산 도립공립공원에 대한 허술한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무게감을 두어야 할 사업소가 변방 취급을 받는다는 지적도 의원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장세구 의원은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매화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 금오산이지만 시멘트 처리 등으로 심각하게 파손하고 있다.”며 “가장 자랑해야 할 매화석이 보호는커녕 정비라는 미명 아래 시멘트 등으로 파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또 “주 등산로에 설치돼 있는 데크목의 경우 수령이 10년 정도.”라며“ 교체나 수리 비용 부담은 물론 안전 시설물이 오히려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반영구적인 고무재질 등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상호 의원은 “자연보호운동 발상지의 주 등산로 계단을 시멘트 처리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외부 관광객들이 시멘트 공법으로 자연을 파괴한 등산로를 보면서 혀를 차는 것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허민근 의원은 “ 탐방 안내소가 평일에는 운영이 되지만 정작 외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문이 닫혀 있다.”며 “앞뒤 맞지 않은 탐방안내소 운영을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소장은 “직원들에게 권고도 해 보지만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든다.”면서 사실상 현실적으로 주말 운영이 어렵다고 답했다.
허 의원은 “소규모 업체도 아닌 지자체가 관리하는 탐방안내소 운영에 대한 답변을 이해할 수 없다.”며 “주말 근무를 조건으로 기간제 요원을 공모하는 등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할 소장이 임기응변식으로 운영하려는 자체를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지연 의원은 “금오산도립공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울산 가지산 자연공원 관리조례, 문경새재 전동차 관련 조례, 가산산성 야영장 관련 조례 등 도립공원이 소재한 지자체는 대부분 관련 조례 제정을 통한 지원 근거를 마련해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서둘러 조례를 제정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