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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물놀이 안전사고’관련 민원예보 발령

서일주 goguma@naver.com 기자 입력 2022.08.07 17:31 수정 2022.08.07 17:36

국민권익위 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3년간 민원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름 휴가철(7~8월) 안전사고 민원이 연간 민원의 31.6%

 

[k뮨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물놀이장 등에서의 안전사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물놀이 안전사고’ 관련 민원 예보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적극 대응을 당부했다.

최근 3년 7개월간(’19.1월~’22.7월)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물놀이 안전사고’ 관련 민원은 총 2만 2,974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8월에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권익위는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인명사고가 매년 발생하는 만큼 국민 안전 보호 및 피해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에 철저한 준비를 요청했다.

< 주요 민원사례 >

[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 및 보수 요청 ]
# 캠핑장 인근 계곡에 설치된 사방댐의 맨홀에 8살 아이가 빨려 들어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인명사고 방지망 설치 등의 조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22.7월, 경기 포천시)
# 공원 내 물놀이 미끄럼틀에 설치된 그물 사이로 7살 아이가 미끄러지면서 끼였습니다. 그물이 어린아이가 빠질 만큼 넓은데,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22.7월, 울산광역시 남구)

[ 철근 등 상해 유발 위험요인 제거 요청 ]
# 계곡에 시멘트가 떨어져 나가 녹슨 철근이 위험하게 튀어나와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점프도 하는 곳인데 혹시 찔려서 큰 사고가 날까 걱정되니, 빠른 조치 바랍니다. (’22.7월, 부산광역시 북구)
# 해수욕장에서 툭 튀어나온 쇠 파이프에 부딪혀 멍들고 상처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노는 곳 한가운데 저런 게 있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21.8월, 인천광역시 중구)

[ 안전요원에 대한 불만 등 미흡한 안전관리 지적 ]
# 계곡에서 아주머니 두 분이 물에 빠지셔서 제가 구해드렸습니다. 가까운 곳에 안전요원이 있었음에도 안전요원은 그늘에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조치를 좀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1.8월, 경상북도 청도군)
# 제트스키, 모터보트 등이 수영객 근처까지 와서 굉음을 내고 질주하는데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습니다. 제트스키나 모터보트가 안전하게 정해진 구역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21.8월, 해양경찰청)

[ 피부병 발병 우려 등 위생 관리 촉구 ]
# 공원 바닥분수에서 곰팡이 냄새가 엄청 심하게 납니다. 아이들이 바닥분수에 들어가서 놀기도 하는데 병에 걸릴까 우려됩니다. 수질 검사 등의 조치를 취해주세요. (’22.7월, 경기 수원시)
# 해수욕장 옆 하수관에서 폐수인지 오수인지 모를 탁한 회색 물이 쏟아져 나와 바다가 순식간에 회색으로 변했습니다. 안전과 환경을 위해서 하수처리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바랍니다. (’21.8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 안전사고 발생 관련 피해보상 문의 ]
# 물놀이 기구에 달린 장난감에 아이가 손가락을 다쳐 급히 수술을 받았는데, 치료를 위해 사고로 인한 손해를 청구할 수 있는 배상보험이 있는지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22.7월, 강원 춘천시)
# 외가댁에 놀러 갔다가 물놀이장을 이용한 두 아이가 구토와 고열로 응급실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많이 힘들어합니다. 뉴스를 보니 수영장은 폐쇄되고 아픈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쉬라고 했다는데, 다른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지금 어떤 상황이고 어떻게 조치해야 하는지 걱정됩니다. (’22.7월, 강원 홍천군)

‘물놀이 안전사고’ 관련 민원의 주요 내용은 ▴안전을 위한 시설물 설치 및 보수 요청 ▴철근 등 상해 유발 위험요인 제거 요청 ▴안전요원에 대한 불만 등 미흡한 안전관리 지적 ▴피부병 발병 우려 등 위생 관리 촉구 ▴안전사고 발생 관련 피해보상 문의 등이다.

한편, 국민권익위는 지난 한 달 동안 민원분석시스템*을 통해 수집된 2022년 7월 민원 빅데이터 동향도 발표했다.

 


↑↑ 국민권익위 데이터 분석 결과 [사진 제공= 국민권익위]
무단 전제 DB 금지


* 국민신문고 및 지자체 민원창구 등을 통해 접수된 민원 빅데이터(Big-Data)를 종합적으로 수집·분석하기 위해 국민권익위가 운영하는 범정부 민원분석시스템

올해 7월 민원 발생량은 총 105만 8,089건으로, 전월(1,010,973건) 대비 4.7% 증가, 전년 같은 달(1,510,453건) 대비 29.9% 감소했다.
전월 대비 민원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은 강원도 지역으로 “원주시 아스콘공장 설립 반대”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17.1% 증가했다. 강원도 지역 중에서는 원주시에서 가장 많은 민원(6,339건)이 접수됐다.

기관 유형별로는 전월과 비교해 중앙행정기관(2.2%), 지방자치단체(5.9%), 교육청(49.6%)의 민원이 증가했고 공공기관(8.4%)은 감소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서는 기획재정부에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의 실시협약 체결 지연에 대한 대책 마련 요청” 민원이 5,528건 접수돼 전월 대비 4배 이상(334.9%) 증가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는 경기 화성시가 “입주가 지연된 아파트에 대한 대책 마련 요청 및 시공사의 무리한 공사 일정에 따른 부실시공 우려(4.324건)” 등 총 17,558건이 발생해 전월 대비 크게 증가(35.3%) 했다.

교육청 중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추첨에 따라 지역 내 중학교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배정되는 것에 대한 이의(2,570건)” 등 총 3,350건이 발생한 인천교육청이 가장 많이(424.3%) 증가했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위조상품 판매 제보 및 판매행위에 대한 조치 요청(68건)”이 다수 접수된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이 가장 많이 증가(150.0%)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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