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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난극복의 보루였던 상주, 그 정신으로 품격있는 상주시대 개막

서일주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2.07.03 01:00 수정 2022.07.03 01:04

강영석 상주시장

 

[k뮨화타임즈 - 서일주 기자] 민선 8기 강영석 상주시장은 1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 극복의 보루였던 상주의 존심애물의 정신을 밑거름 삼아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주를 지키고 시민을 보살피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상주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품격있는 상주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김근수,이정백,성백영, 황천모 전 시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강영석 상주시장이 지난 1일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민선 8기 시장으로 취임했다. [사진 제공 =상주시]


<취임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역사적인 자리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자리를 함께해주신 임이자 국회의원님, 전임 김근수 시장님, 이정백 시장님, 성백영 시장님, 황천모 시장님을 비롯한 각계 시민 대표님들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지난 2년간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큰 고통을 감내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리고 헌신해주신 의료진 여러분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 민선 8기 제9대 상주시장으로서 ‘중흥하는 미래상주’ 건설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재선 시장이 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시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어깨가 무겁습니다.

우리가 지방자치를 하고 선거를 통해 시장을 선출하는 것은 지역을 발전시키면서 시민으로서 더 나은 삶을 보장받기 위함입니다.

지금 제 마음속에는 묵은 숙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연장선에서 지난 2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는 상주를 만들겠다는 열정과 품격있는 상주시대를 열어갈 포부가 꿈틀대고 있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상주는 ‘慶尙’의 ‘尙’자가 다시 빛나는, 통일신라 9주의 상주, 고려 8목의 상주, 경상감영 소재지로서의 상주의 전통을 이어서 시민의 삶이 행복하고 자부심 넘치는 ‘작아도 강한 상주’입니다.

또 우리의 선대들이 희생을 감내하면서 도전과 응전을 통해 만들어서 물려준 상주를 다시 우리 후대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그런 상주입니다.

저는 그런 상주를 만들기 위해 상주의 역사와 시민 여러분 앞에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와, 고금리 저성장 등 글로벌 복합위기로 신음하는 가운데, 기후변화로 폭염까지 지구촌을 덮쳤습니다. 그에 따른 에너지 ‧ 식량난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의 골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고물가의 파도는 이미 밀려왔습니다. 고금리 저성장 경기침체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농촌은 인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양극화의 심화와 다양한 사회적 갈등으로 공동체의 결속력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방은 수도권과의 불균형과 인구소멸로 지방자치의 미래가 불투명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정치권은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려서, 신속하게 조치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도 서로의 입장을 조정하고 타협해야 합니다. 각자가 보고 싶고, 듣고 싶은 사실만 선택하거나, 다수의 힘으로 상대를 억압하거나 반대로 소수의 이해 때문에 전체가 발목을 잡혀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상주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삼국통일의 전초기지였고, 항몽전쟁의 승전지와 임진왜란 극복의 중심지였으며, 한국전쟁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계기를 마련했던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국난 극복의 보루였습니다.

백성이 어려울 때는 본심을 지키고 길러 타인을 사랑했던 존심애물의 정신이 피어났던 고장입니다.
이것이 상주이고 상주인입니다.
저는 시정의 책임자로서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상주를 지키고 시민을 보살피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다시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저는 초등학생 시절부터 정치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시장은 상주시정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라고 생각합니다. 시장의 지휘는 관객인 시민들에겐 즐거움과 감동을, 연주자인 공직자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주어야 합니다. 지휘하는 기쁨 외에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훗날 그때 그 지휘자의 지휘가 볼만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상주시민으로 남겠습니다.

늘 스스로 낮추고 시민을 사랑하고 섬기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세상의 흐름과 시정 운영의 방향을 파악하면서 선거기간 동안 제가 했던 약속을 잘 챙기고, 상주가 나가야 할 비전과 방략(方略)을 바탕으로 경영(經營)의 시장이 되겠습니다.

일은 시장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시청 내부와 외부의 인재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정하고 투명한 적재적소의 인사, 삼고초려의 자세로 소통하면서 여론에 귀 기울이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긴 안목으로 시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저 자신의 인기보다는 다음 시대와 공동체를 위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는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다음 세대를 생각하면서 미래를 보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또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음을 알고, 내가 가는 길은 주위 사람들의 덕으로 가는 길임을 아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민선 8기 상주시의 시정 구호는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입니다.
지난 2년간 시정 운영의 성과와 안정을 바탕으로 ‘역사의 무게에 눌리고, 산업화의 속도에 지친’ 상주에 새로운 기운을 계속해서 불어 넣겠습니다.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는 것은 다섯 가지 시정 목표로 추진하겠습니다.

상주를 움직이는 엔진은 상주시청입니다.
시청의 공직자들이 어떤 계획으로, 어떤 자세로 일을 하느냐에 지역의 미래가 걸려 있습니다.

시장은 시민의 대표이면서 동시에 행정조직의 대표입니다. 시민의 대표로서 일방적이지 않고 조직을 경직되지 않게 운영하겠습니다. 권한을 남용하지도 않겠습니다.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시장이 솔선수범하겠습니다. 공정하면서도 이유 있는 배려와 보상을 실천하겠습니다.

행정조직의 대표로서 공직사회에 대한 이해와 응원도 시민 여러분께 구합니다.
산업 간의 균형과 보완으로 경제의 힘을 키우겠습니다.


상주는 지역총생산액중 1차산업외 여타 분야의 비중이, 비슷한 규모의 시 ‧ 군과 비교해도 너무 낮습니다.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부양 부담 증가와 재정지출 급증으로 지역의 활력을 더욱 떨어뜨릴 것입니다.

투자를 유치해서 세수를 키우고 일자리를 늘리면서, 인재 육성과 새로운 인구의 유입대책 등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각종 정책을 정교하게 펼치겠습니


농업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고, 미래에도 성장산업입니다.
우리 농업은 시장개방 확대, 기후변화와 환경위기,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험으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농업의 수도로서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시는 기존의 농업을 잘 뒷받침하면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기반으로 기후변화와 인력 부족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생산성을 높이는 스마트농업을 확산하고, 인력 양성을 통해 청년 농부를 육성하면서, 창농과 영농 정착을 위한 임대 농장 조성 등으로 농업을 유지 ‧ 발전시키겠습니다.

시대 상황에 맞는 농산물 물류와 유통지원을 위한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역사와 전통은 문화 상주의 동력입니다.
역사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지역 문화유적을 발굴하고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역사와 문화, 환경을 소재로 원도심 재생을 추진해서 상주 시내의 기능을 살리겠습니다.

지역의 정신문화는 계승하고 확산시키면서 시민들의 문화 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여 품격있는 상주의 기틀을 다지겠습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사람 존중의 복지체계를 강화하겠습니다.

복지를 동정심이나 무엇을 해주거나 나눠주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생애주기별로 시민의 일생을 섬세하게 보살피는 제도와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정교한 운영을 추진하겠습니다.

시민의 생명 보호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편리하고 살기 좋은 도시기반을 더욱 확충하겠습니다.

우리가 갈망하는 상주의 발전은 중앙정부의 정책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적이고 시간적인 운과 맞아야 하고 상주가 가지고 있는 이점과 한계 즉 입지의 특성을 잘 살려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장의 헌신과 시민들의 지역에 대한 애착과 화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금부터 우리 앞에는 예측하기 힘든 변화의 파도가 계속해서 밀려올 것입니다.

과거에 그렇게 했기 때문에 지금이 있고, 지금도 그렇게 해야 한다. 또 지금은 이렇게 해야 한다는 믿음이 30년 뒤에도 정답일지는 장담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30년 뒤 상주의 바람직한 모습은 무엇일까? 라는 미래의 모습을 염두에 두고 한발 한발 전진해 나갑시다.

‘상주가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 와 ‘나는 상주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도 생각하면서 갑시다.뿌리 깊은 역사는 고비마다 극복을 잘했다는 방증입니다. 상주와 상주시민에게는 그런 역사를 계승해나가는 인자가 있다고 믿습니다.

혼자 가면 길이지만 함께 가면 역사가 됩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강영석이 신명을 바쳐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년 7월 1일



상주시장 강 영 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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