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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원도 홍천 양돈 농장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경북도 비상

서일주 기자 goguma,naver.net 기자 입력 2022.05.28 00:00 수정 2022.05.28 00:03

[k문화타임즈= 서일주 기자] 강원 홍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이 발생하면서 경북도가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28일 오전 6시 30분까지 양돈 관련 종사자 ․차량 등은 경기 및 강원 지역으로 이동이 금지된다.
또 지역 역학 관련 농장 19개소에 대해서는 21일간 이동 제한 및 긴급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축산시설 5개소는 세척․소독 조치 후 운영한다. 또 방역이 취약하거나 시설이 미흡한 농장 등에 대한 일제 점검도 이달 말까지 집중 실시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 돼지열병은 경기, 강원을 넘어 충북, 경북 상주, 문경, 울진까지 확산됐다. 양돈농가에서의 발생은 지난해 10월 인제지역 발생 이후 7개월 만이다.
도는 그동안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가 농장 내부로 유입되지 않도록 양돈농가에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이를 위해 총사업비 151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6월 중 공포되면 올 연말까지는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된다”면서, “양돈농가에서는 기한 내 시설을 설치 완료해 과태료 등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 특별 당부했다.


↑↑ 김천시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막기 위한 소독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김천시]


현재 도내 양돈농가 656호 중 71%인 470호 농가에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한 상태이다.
환경부서에서도 야생 멧돼지 개체수 저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8개 시군을 집중 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상설포획단 240명, 환경청 합동 수색반 80명을 동원해 집중 포획․수색을 하고 있다.

또 포획 및 폐사체 발견 시 전 개체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주변 서식지 소독강화 및 환경 검사 등을 통해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전파 차단에 나섰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5~6월은 멧돼지 개체수가 급증하고, 등산이나 영농활동 등이 잦아지면서 바이러스 전파의 위험도 한층 높아진다”고 강조하면서 “농가에서는 강화된 방역시설을 신속하게 설치하고,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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