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힐튼호텔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구미대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김경하(30) 씨가 학과 실습실에서 바리스타 실습을 하고 있다. / 사진= 구미대 제공 |
[k문화타임즈 = 김미자 기자] 구미대학교 호텔관광항공서비스과 졸업예정자인 김경하(30) 씨의 해외 취업 도전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직장을 다니다가 우연한 계기로 새로운 전공 분야에 도전을 결심해 2년 만에 자신의 꿈을 눈앞에 두고 있는 김경하 씨.
구미대에 따르면 김 씨가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것은 친구와 떠난 일본 여행이었다.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친구가 부러워 일본어를 배웠다고 한다. 일본어능력시험(JLPT N3)에 합격한 그는 후쿠오카 주재 일본 후생성을 방문해 취업 방법을 문의했다.
그곳에서 호텔관광서비스 분야를 추천받은 그는 전문 지식과 관련 자격을 갖추기 위해 대학 진학을 결심했고, 취업에 특성화된 구미대가 가장 경쟁력이 높아 보였다고 한다.
꿈을 향한 그의 거침없는 도전은 캠퍼스 생활에서도 남다른 성과를 보였다. 조주기능사, 바리스타 2급, 일본어능력시험 N2 등 자격증 7개를 취득했고 전문 교육과정 수료증도 3개를 받았다. 전국대회 수상만도 8회에 이른다. 게다가 지난해 8월에는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으로부터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전문기술인재 장학생’에 선발되기도 했다.
그는 “우수한 실습 환경을 언제나 활용할 수 있고, 담당 교수님들이 학생들의 진로에 따라 ‘맞춤식 1:1 밀착지도’를 해주신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현장학습 교환프로그램을 비롯 외국어와 자격증 특강, 장학금 혜택 등으로 학비 부담 없이 마음껏 학업에만 매진할 수 있었고 하루하루 성장하는 자신을 보며 행복했다고 한다. 그가 2년간 받은 장학 혜택은 마일리지 장학금 등 국가장학금을 포함해 3,200여 만원에 이른다.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전기제어를 전공한 그는 중소기업을 거쳐 건축 회사에서 4년간 근무하던 직장인이었다. 그런 그가 2년이란 짧은 시간에 호텔관광서비스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해외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일본 힐튼호텔의 이력서를 접수하고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 19 여파로 해외연수는 불발됐지만 온라인으로 진행된 글로벌현장학습 교환프로그램에 참가해 일본 힐튼호텔에서 진행한 수업을 받으며 자신감을 쌓았다고 한다. 지도교수와 학우들은 노력과 실력을 가늠하며 합격을 확신하고 있다.
“구미대가 내 인생의 뜀틀이 되었다”는 김 씨는 학과 교수와 학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또 “일본에서 현장실무 경험과 전공지식을 충분히 쌓아 호주, 캐나다 등 다양한 나라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