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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호남 반도체 65만 톤 용수 대책, 구자근 의원 “가뭄엔 ‘답 있나”

김정원 기자 kjw8204@naver.com] 기자 입력 2026.09.18 17:42 수정 2026.09.18 17:45

장흥댐 유입량 평균 대비 최대 72.2%↓주암댐 저수율 26.2%
필요 댐 용수 65만 톤 중 55만 톤 (84.6%) 섬진강 수계 의존
올해 여름 가뭄 당시 섬진강댐 저수율 13.6%


[K문화타임즈=김정원 기자] 정부가 800조 원 규모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으나, 정작 반도체 생산의 핵심인 정수 공급의 안정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구자근 의원(국민의힘, 구미시갑)이 국회 입법조사처의 팩트체크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안 타당성 검토’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정부가 제시한 호남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계획은 유입량과 저수율 변동이 커 안정적인 용수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운영에 하루 약 65만 톤의 공업용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동복댐 30만 톤, 장흥댐·보성강댐·나주댐 각각 10만 톤 , 주암댐에서 5만 톤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동복댐 증고를 통해 하루 25만 톤을 추가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최근 5년간 주요 댐의 유입량과 저수율은 큰 변동을 보였다. 특히 2022년 장흥댐 유입량은 최근 5년 평균보다 72.2% 감소했고, 같은 해 주암댐 저수율도 26.2%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생산 특성상 팹에 공급되는 용수는 1년 내내 일정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야 하지만, 가뭄과 같은 자연재해로 인해 언제든지 공장 가동을 멈추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필요한 댐 용수 65만 톤 가운데 55만 톤(84.6%)을 섬진강 수계에서 공급해야 하지만, 올해 여름 가뭄 당시 섬진강댐 저수율은 8월 28일 13.6%까지 떨어졌다.

또한, 입법조사처는 정부가 호남지역의 물 부족을 전망하면서도 댐용수와 하수재이용수의 공급 목표량만 공개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타당성 검토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자근 의원은 “대규모 반도체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것과 실제로 공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은 별개의 문제” 라며 “국회입법조사처도 호남 반도체 용수 공급의 안정성과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 고 지적했다.
또한, “하루 65만 톤이라는 숫자를 제시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극심한 가뭄에도 실제 공급이 가능한지부터 검증해야 한다”며 “정부는 사업 추진에 앞서 용수 공급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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