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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상임고문 곽병철] 살아야 남아야 한다는 한때의 ‘울컥함’이 나를 길러냈으니, 흘러간 세월을 찾아가는 귀향길이 짠하다. 객지로 가는 어린 아들을 애달파 하던 늙은 어머니의 동구 밖, 느타리 나무가 퀭한 얼굴로 길을 막아선다. 살아남아야 한다는‘울컥한 심정’으로 버텨온 삶, 그리고 객지로 나간 아들은 이제, 장년의 세월로 삶의 무게를 버텨내고 있다.
추석 명절마다 찾는 귀향길, 흐르는 세월 까닭일까. 설렘보다 그리움만 깊어진다. 뒷동산 너머 흩어지는 구름, 문득 마음이 아려온다.
객지로 나가는 어린 아들에게 늙은 어머니는 등을 쓰다듬으며 울컥하셨다.
“남들과 잘 지내거라. 사람이 재산이다. 하루 세 끼니 먹고 살면 된단다. 없는 사람을 억울하게 해서 재산을 쌓으면 훗날 재산이 흉기가 되는 법이다. 그러니 욕심내지 말거라. 몸 상한다”
| ↑↑ 구미시 고아읍 강정숲 [사진=작가 조경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