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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2026년 행정사무감사, 구미문화재단 자강노력 입증했다

김미자 기자 ciover@hanmail.net 기자 입력 2026.09.05 01:24 수정 2026.09.05 09:38

김춘남·이상호·이정호 의원이 요구한 형평성, 투명성은 보완해야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재) 구미문화재단이 지난 3일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보여준 자강노력의 결과는 평가되어야 한다. 갑론을박으로 점철됐던 2025년 행정사무 감사와는 사뭇 비교될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난해 행정사무 감사에서 재단은 의원들로부터 가장 기초적인 재단 홈페이지 운영을 비롯해 13건의 권고 및 시정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수의계약 홈페이지 공개, 수의계약 및 일부 추진사업에 대한 형평성 제고 등 권고 및 시정이 5건 내외로 줄었다.
이 중에서도 수의계약 건을 제외하면 지적 사항은 ‘구미시 야외무대 공연과 시민문화활동 지원사업의 지역안배 등 2건에 불과했다.

2024년 1월 출범한 구미문화재단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이른바‘문화 민주화’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을 얻는다. 의회 인사청문회와 주요 업무보고, 의회 행정사무 감사 과정에서 의원들은 종종 질책에 가까운 혹독한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한석 대표이사는 맞서기보다 지적을 밑거름 삼아 추진사업에 채찍을 가하는 기회로 삼았다.

더군다나“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사업은 성과의 저변 확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점차적으로 추진하는 특성상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없다는 점을 양해해 달라”고 이해를 구하는가 하면 “저변에 깔린 문화요인을 발굴하고 대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힘을 실어달라”고 읍소하다시피 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출범 3년 차인 재단이 조기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까지는 이처럼 비판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고, 요인들을 지렛대 삼아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회에 재단은 수의계약과 일부 추진사업에 대해 김춘남, 이상호, 이정호 의원이 지적한 한 불공정, 불형평, 불투명성 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금오산 배꼽마당과 형곡전망대, 지산샛강 생태공원에 한해 진행하는‘구미시 야외무대 공연 사업’은 지난해 10월 의회 주요업무계획 보고 당시에도 의원들로부터 지역 편중 해소 방안을 강구하라는 지적을 받은 사안이었다. 또한, 이번 감사에서 지역안배 지적을 받은 ‘시민문화활동 지원사업’역시 홍보를 강화하면 쉽게 풀릴 사안이다.

재단은 지금까지 찾아가는 문화합창단의 경우 선산, 고아, 도개 등 3곳을 지정해 운영했고, 전문창작 지원사업도 예겔러리, 시민문화예술회관에 집중돼 있었으나 가산점 부여를 통해 읍면지역으로 유도했다. 또한, 거리문화활성화 사업 역시 2025년의 경우 14회 중 진평, 인동 지역에 10회를 진행하는 등 지역 안배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지역안배를 위한 노력에 비춰 이번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받은 두 개의 사업에 형평성을 접목하는 일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이 외에도 여성기업 3건을 제외한 수의계약 71건 중 2개의 업체에 3~5개의 건을 편중해 체결한 지적 역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

재단이 추진하는 문화사업에는 형평성, 공정성의 가치 철학이 저변에 깔려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소외계층이나 소외지역이 없는 함께하는 공동체, 인간존중의 구미문화시대를 지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때때로 의회와 시민사회는“저변에 깔린 문화요인을 발굴하고 대중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힘을 실어달라”는 이한석 대표이사의 호소에 대해 성의있게 응답하고 응원해 주어야 한다. 문화재단이 바르게 성장하면 할수록 무르익은 과일은 시민의 몫이지 않겠나.

 

 

↑↑ 행정사무 감사하는 구미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사진=구미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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