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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최현영 경북인터넷뉴스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구미 민간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지난 29일 독일로 향발했다.
9월 8일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르는 5명의 봉사단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된 파독간호사 60주년을 맞아 독일 현지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간다.
기간 중에는 프랑크푸르트와 에센, 함부르크, 보트로프 등을 방문해 파독간호사들을 위한 미용봉사와 영정사진 촬영, 인터뷰 및 기록 촬영, 60주년 기념행사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봉사단 일원인 비주헤어 손은주 원장과 헤어매니저 김경옥 원장은 파독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에 나서고, 미디어디펜스 김종열 대표는 파독간호사들의 영정사진 촬영과 함께 인터뷰 및 기념식 기록 촬영을 맡는다. 선두기업 장희석 대표도 행사 진행과 현장 봉사를 통해 힘을 보탠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울린 독일 광부와 간호사들의 땀방울]
온 국민이 보릿고개를 넘어서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야만 했던 1964년 12월 10일, 머나먼 독일로 날아간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수도 본에서 한 시간 남짓 떨어진 함보른 광산에 도착했다.
검게 그을린 파독 광부와 향수가 파도치는 간호사들의 애틋한 표정들. 연단에 오른 박정희 대통령의 눈가에는 슬픔이 아련하게 맺혔다
“여러분, 만리타향에서 상봉하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남의 나라 땅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흐느낌이 이슬로 맺혀 행사장을 적셨다. 박 대통령의 어깨가 가늘게 떨렸다.
“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 생각되지만, 개개인이 무엇 때문에 이 먼 이국에 찾아왔던가를 명심하여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사랑하는 광부와 간호원 여러분”
연단을 내려온 박 대통령은 결국 펑펑 울었다. 육영수 여사도 흥건하게 젖은 손수건을 눈가에 갖다 댔다.
가난한 나라 대한민국, 눈물 많던 빈곤국 대한민국은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피와 땀을 담보로 독일로부터 차관을 성사시켰고. 그 차관은 60년이 흐른 2026년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끌어올리는 밑거름이 됐다. 1963년부터 1977년까지 7만 9천여 명의 광부와 1만여 명의 백의천사들이 그 주인공이다.
지금도 많은 이들은 독일에서 연을 맺고 70대의 황혼길을 걸어가고 있다. 그들의 가슴에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흐느낌이 가슴 속의 강물로 흐르는 까닭이다.
이분들의 애틋한 조국 사랑의 정신을 계승하고, 60년이 흐른 지금도 독일에 남아 여생을 마무리해 가는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
위대한 대한민국의 문화와 혼을 독일 땅에 채색해 나가는 역할을 자임한 민간봉사단체가 바로 최현영 경북인터넷뉴스 대표를 맡은 구미 민간봉사단이다.
[구미 민간봉사단은 현지에 어떤 역사를 남기나]
프랑크푸르트 시작으로 에센·함부르크까지 봉사활동
▪8월 29일
오전 2시 구미버스터미널에 집결해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오전 10시 40분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향발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40분께 도착한 봉사단은 공항 도착 직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8월 30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위한 준비와 현지 일정 점검.
▪8월 31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에센으로 이동해 파독간호사들을 대상으로 미용봉사와 영정사진 촬영, 인터뷰 등 진행.
▪9월 1일
에센에서 함부르크로 이동해 현지 가이드와 함께 봉사 준비. 이어 2일 함부르크에서 다시 에센으로 이동하면서 미용봉사, 영정사진 촬영, 1966년 파독간호사 인터뷰 등 진행.
▪9월 2일
함부르크에서 다시 에센으로 이동하면서 미용봉사, 영정사진 촬영, 1966년 파독간호사 인터뷰 등 진행.
→9월 3일부터 6일까지, 파독간호사 삶의 기록과 60주년 기념행사 지원
▪9월 3일
에센 파독한인회관에서 미용봉사와 영정사진 촬영, 인터뷰 등을 진행. 파독간호사들의 삶과 지난 세월 기록.
▪9월 4일
에센 파독한인회관에서 열리는 파독간호사 60주년 기념행사 전야제에 참여해 미용과 영정사진 촬영, 인터뷰를 이어가는 한편 행사 진행 지원.
▪9월 5일
독일 보트로프에서 광산박물관 견학하고 파독간호사 60주년 기념식 지원. 공식 기념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 곳곳에서 필요한 역할.
▪9월 6일
독일 현지에서 자유시간과 함께 추가 취재·촬영 및 관련 자료 정리.
한편, 봉사단은 7일 프랑크부르트에서 오후 7시 40분 귀국길에 올라 8일 오후 2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한다.
[기관 지원 없이 5명 모두 자비로 참여]
이번 독일 봉사활동은 별도의 기관이나 단체 지원 없이 참가자들이 항공료와 현지 체류비 등 모든 경비를 순수 자비로 부담해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단순히 기념식 참석에 그치지 않고 독일 각 지역에 거주하는 파독간호사들을 직접 만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사진을 촬영하는 한편, 당시의 생생한 이야기를 영상과 인터뷰로 기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배가된다.
봉사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고령에 접어든 파독간호사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겨 후세에 전할 계획이다.
| ↑↑ 경북인터넷뉴스 창간 20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4월 4일 기념사를 하는 최현영 대표. [사진=경북인터넷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