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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구미시가 효율적인 조직개편 완성을 위해 의회와 이견異見을 조율 중이다. 기본 뼈대는 효율성 강화에 있다. 하지만 아무리 럭셔리한 집을 짓더라도 집안 관리가 엉망이면 ‘백약이 무효’다. 청소조차 하지 않은 집안에 손님을 초대하는 격이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조직개편 주무 부서는 탁상공론에 머물지 않고 현장의 실태를 직접 확인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실사구시 행정’의 틀을 확고하게 짜야 한다. 그래야만 업무를 떠넘기는 핑계거리 요인을 없앨뿐더러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 따라서 의회 중진의원조차 햇갈리는 부서별 업무관장을 구체화해야 한다.
이를 테면 최근 들어 문제가 된 잡초 제거만 해도 그렇다. 현재 시는 도로변은 도로과, 공원과 녹지는 공원녹지과, 하천변은 하천과, 읍면동 지역 잡초 관리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가 관장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천을 낀 도로변, 공원을 낀 하천변, 하천변에 조성한 공원은 어느 부서가 맡아야 하나. 최근에도 이계천 등의 경우 부서별로 업무를 떠넘기다 집단민원을 야기하는 볼썽사나운 상황으로까지 번졌다.
아울러 시책사업의 효율성 강화를 통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장 업무도 특성과 성격에 맞춰야 한다. 실례로 항일독립운동이나 현충일 관련 업무는 사회복지 부서가 관장하고 있다. 단편적 발상이라는 지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다.
김장호 시장이 임기를 시작한 민선 8기부터 구미시는 ‘제조업+관광산업’이라는 논밭으로부터 곳간을 채울 식량을 수확하겠다는 미래지향적이면서 실용주의적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는 고대, 근현대사, 항일 독립운동사와 관련해 인물을 탐구하고,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화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 관련 업무는 문화체육관광국이 관장하도록 하는 게 옳다.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직개편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실국이나 과를 신설하고 없애는 식의 외형적 개편이어선 안 된다. 실사구시 행정을 통한 실용주의가 빛을 발하기 위해선 외형보다 내용에 충실한 조직개편이어야 한다. 의회도 이러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 ↑↑ 구미시청 [사진=chatGPT 이미지 생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