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도의원 선거 최대 경쟁률 3대1
인구 격감에 애타는 민심, 여당의 힘은 어디까지, 민주당 김창수
‘7전8기의 투지력’ 이번 선거에선, 국민의힘 김영태
지난 4년간 지역기반 얼마나 다졌나, 국민의힘 김원섭
[안내] 6·3지방선거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k문화타임즈가 5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구미시의원 10개 선거구와 구미도의원 8개 선거구의 역대 선거 결과와 후보별 대표 공약 소개와 함께 선거 판도를 분석한다.
⤍보도 순서
▲5월 30일⇢시의원 가선거구·도의원 제1선거구(형곡1동, 형곡2동, 송정동, 원평동)-보도
▲5월 30일⇢시의원 나선거구·도의원 제2선거구(선주원남동)-보도
▲5월 31일⇢시의원 다선거구·도의원 제2선거구(도량동)-보도
▲5월 31일⇢시의원 라선거구·도의원 제3선거구(지산동, 광평동,신평1동, 신평2동, 비산동, 공단동)
▲5월 31일⇢시의원 마선거구·도의원 제4선거구(상모사곡동, 임오동)
▲6월 1일⇢시의원 바선거구·도의원 제5선거구(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도개면)
▲6월 1일⇢시의원 사선거구 ·도의원 제5선거구(고아읍)
▲6월 1일⇢시의원 아선거구· 도의원 제6선거구(산동읍,해평면, 장천면)
▲6월 2일⇢시의원 자선거구· 도의원 제7선거구(인동동, 진미동)
▲6월 2일⇢시의원 차선거구· 도의원 제8선거구(양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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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시 도량동 전경 [사진=구미시 도량동행정복지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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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201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인구 3만명 시대를 유지해 온 도량동은 읍면동 중 최대 인구 감소지역으로 분류된다. 실례로 2022년 6월말 기준 2만 8,664명이던 인구가 4년 후인 2026년 4월말에는 2만 5,903명으로 2천761명이 줄어들 정도다. 여기에다 기대를 모았던 ‘꽃동산 사업’이 중단되면서 인구 감소 추세의 끈을 잡는데 실패했다.
젊은층 중심의 지역 이탈로 2010년대만 해도 구미시갑구의 대표적인 진보성향이었던 도량동은 보수화의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추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민주당 후보의 선전 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여기에다 급격한 인구 감소 추세에 시달리는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일 잘하는 생활 정치인 선호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렇다면, 과연 그 적임자는 누구일까.
정수 2명의 다선거구 시의원 선거에는 민주당 김창수 후보, 국민의힘 김원섭·김영태 후보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2022년 제8회 지방선거에서 1위는 국민의힘 나번 후보 39.26%, 2위 국민의힘 가번 후보 38.71%, 3위 민주당 후보 22.02%로 2명의 국민의힘 후보가 동반당선됐다. 국민의힘 2위 후보와 민주당 후보와의 표차는 16.69%였다.
2025년 6월 대선에서 후보별 득표율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 25.0%,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67.4%,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6.3%였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득표율은 17개 동지역 중 신평2동(21.3%), 신평1동(21.3%), 형곡2동(22.4%), 송정동(24.18%)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았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을 얼마나 웃돌 것인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김창수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하는 시의원이 되겠다”며 “여당의 힘으로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기반이 허약한 구조 속에서 국민의힘 가번을 공천받았으나 나번 후보보다 0.5% 낮은 득표율을 보인 국민의힘 김원섭 가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지난 4년간 지역기반을 얼마나 다졌는지가 또 다른 관전포인트이다. 양진오·이정호 후보와 함께 구미 JC회장 출신 3인방이다.
2010년, 2014년, 2018년 선거에서 하얀색 옷을 입고 출마해 ‘백의 철인’이라는 별칭을 얻은 국민의힘 김영태 후보는 “표심에서는 석패했지만, 민심에서는 이겼다”는 화제를 낳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양진오·강승수 후보와 함께 “나번을 받고 가번을 누른 3인방‘으로 관심을 모은 김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도 관심사항이다.
도의원 선거에는 민주당 권성철, 국민의힘 정세현, 무소속 황두영 등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구미도의원 8개 선거구 중 가장 치열한 3대1의 구도를 형성했다.
⤍도의원 후보 주요 공약민주당 권성철 후보는 “확실한 예산 확보, 선주원남, 도량의 선택”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구미천·봉곡천 문화천 개발, 구미천 장미 산책로 조성, 봉곡 상가거리 이팝 꽃 축제, 어린이도서관 및 놀이공간 확충, 금리단길 밤거리 조명설치, 반려동물 산책 환경 개선 등을 내걸었다.
광역형 공약으로 경로당 시설 현대화, 장애인 이동권 확보, 금오산 드론택시 운영, 신공항 조기착공 가교역할 등을 제시했다.
“조용히 준비해온 사람, 균형있게 일할 사람···일하고 싶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민의힘 정세현 후보는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절제력과 판단력으로 주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주요 공약으로 더 깨끗하고 걷기 좋은 봉곡천, 봉곡동 주민체육센터건립, 도량1·2동을 잇는 유럽형 광장, 남통동과 구미역 뒤 도시재생사업 확대, 부곡·선기동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 조속한 마무리를 내걸었다.
광역형 공약으로는 금오산 하늘전망대 조성, 구미 제조생태계 혁신과 신산업 육성, 돌봄센터 확충,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 등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정당보다 일하는 사람을 선택해 주십시오, 정당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합니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무소속 황두영 후보는 북구미 광역관문 복합개발, 북구미IC 주변 물류·유통단지 조성, 북구미IC 주변 북구미역 신설 추진, 북구미IC 주변 프리미엄 아울렛 유치, 남통동 대형 주차장 건립, 대성저수지 관광인프라 조성, 도량천·봉곡천 정비, 경북교육청 메이커 학습관 건립, 소상공인 회관 건립, 보훈회관 건립, 어린이집·사립유치원 학부모 부담금 전면 무상교육, 도량동 꽃동산 공사 재개 등을 제시했다.
⤍시의원 후보 주요 공약민주당 김창수 후보는 “다시 뛰는 도량동, 지금 필요한 시의원”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도량1동과 지산동간 4차로 터널 조기 착공, 도량1동·도량2동 주택 매입 후 주차장 및 공용지 주차장 개발, 도량동 광장 전설, 횡단 보도 개선, 전등 및 수도꼭지 교체(60세 이상 간단한 홈수리 서비스), 5부 능선 산책로, 도량천 및 봉곡천 산책길 수변 휴식공간 조성, 버스노선 변경, 도송중 복합시설 공사에 대비한 안전한 통학로 확보대책 마련, 애견공원 조성을 내걸었다.
이외에도 스타트홈 주거지 마련(도량2동 아파트 공실세대 신혼 부부 및 사회 초년생 대상), 도로 및 인도 평탄화, 지역상가 활성화, 구미의 교육중심지로 자리매김 등을 제시했다.
광역형 공약으로 TK신공한 건설 조기 추진도 약속했다.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국민의힘 김원섭 후보는 주요 공약 중 ▲생활 인프라 업그레이드 분야로⤍골목길 조명+CCTV 확대⤍48시간 생활민원 처리시스템⤍노후 아파트 주택 공영시절 개선 지원⤍골목길 도로 재포장 및 보행안전 개선⤍음식물, 생활쓰레기 365일 수거 체계 개선⤍도량동 주차난 해결(공용주차장 확대, 유휴부지 활용)⤍빈점포 대책법(구자근 대표발의)시행⤍시와 대책 마련 추진 등을 제시했다.
또한, ▲어르신 체감형 복지강화 분야로는⤍경로당 리모델리+체육 프로그램 도입⤍실버일자리 확대(공영주차장 관리, 환경정비단)⤍찾아가는 건강관리 서비스(방문 진료=운동 코치) 등을 내놓았으며, ▲어머니 복지프로그램 확대를 위한⤍중장년 여성 체험 및 힐링 프로그램 중장년 부모 교육확대 지원⤍현재 구미가족센터의(엄마 취항공유소, 우아한 중년기) 프로그램 적극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도시개발·환경 분야로⤍도량·지산 간 도로 개설⤍구미천 하천재해예방 사업 추진⤍노후 주거지 재정비 및 도시 기관 개선⤍봉곡천 산책로(도량·봉곡)구간 자전거길 조성⤍도량동 생황 SOC 확충(어린이 놀이공간 도서관 공원 건립) 등을, ▲여성비율 높은 도량동 특화 공약으로⤍방과후 프로그램 강화⤍아이 돌봄서비스 운영 확대⤍시와 협의해 서비스 제공기관 추가 지정 및 확대 추진 등을 내놓았다.
또한 ▲봉수대공원 이용객 편의 증대 분야로⤍산책로 정비, 편의시설 구미통 추가 지원 필요⤍주차장 조성 사업준공 예정(구자근 의원특별교부세 국비 4억 원 확보) 교통이동 편의⤍병원 시장 연결 노선 강화⤍자전거 도로 및 생활형 이동 인프라 확충⤍도량동-구미역/산단 출퇴근 버스 노선 증설⤍무료 순환 셔틀버스/급행버스 및 배차간격 단축⤍어린이, 노약자 보행환경개선 등을 약속했다.
“내 평생 도량동과 도량주민을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제시한 국민의힘 김영태 후보는 노후 상·하수도 배관 전면 교체, 행복주차장 추진, 봉수대공원 경관조성 및 산책로 정비사업, 봉곡천 재생 예방사업 및 산책로 조성, 도량-지산간 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미소지움 앞 도시계획도로 조기 완공, 개인택시 지부 입구다리 신축, 제2도민교(소로골 사거리) 다리 신축, 청소년과 아파트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추진, 3주공 스마트버스 승강장설치, 황토길 조성 등을 내걸었다.
박세채 후보와 함께 봉곡천 정비사업을 22년 만에 본 궤도에 올려놓은 봉곡천 정비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도 약속했다.
한편, 김후보는 등원 첫해인 2022년 30건을 비롯해 2023년 40건, 2024년 55건, 2025년 70건 등 해마다 지역사업 추진에 탄력을 불어넣으면서 4년간 200건을 훌쩍 넘기는 지역민원 사업을 실천에 옮겼다는 입장이다.
도량동 역대 선거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도량동은 진미동, 양포동, 공단동, 신평2동과 함께 상대적으로 진보표심이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0년 선거에서 민노당 후보를 당선시킬 정도였다.
주공 등 서민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곳곳에 진보 성향 표심이 둥지를 튼 이유였다. 하지만 2010년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공동화에 따른 인구 급감으로 3만 명 시대가 무너졌다. 동시에 젊은층이 대거 유출되면서 표심이 보수성향으로 흘렀다.
2-3년 전만 해도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설에 이어 꽃동산에 단지가 들어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인구 급감 현상을 극복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꽃동산 아파트 건설 업체의 부도로 난관에 부딪혔다.
1대에는 도량동 출신의 강병만, 도산동(도량동+지산동) 출신의 박태증 의원을 배출했다. 2대에는 노조 출신의 백천봉 의원이 당선됐다.
3~4대에는 컨테이너 사무실과 길거리 마라톤 선거운동으로 관심을 끈 예비군 중대장 출신의 이용수 의원이 당선됐다. 이 의원은 그러나 5대 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후 후유증을 앓다가 유명을 달리했다. 인생무상이요, 정치무상의 단면이다.
기초의원 공천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한 5대 선거에서 도량동이 원평동, 지산동을 포함하는 통합선거구로 조정된 가운데 2명의 의원을 배출했다. 도량동에서는 건축설계 전문가인 한정우 의원이 당선됐다.
6대 선거에서는 도량동과 선주원난동이 통폐합선거구로 재조정되면서 정수 3명을 할당받았다. 도량동에서는 김재상 의원이 6, 7, 8대 선거에 당선되면서 3선의 고지에 올랐다.
9대 선거에서는 7, 8대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분루를 삼킨 김영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 의원은 등원과 함께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JC 회장 출신의 국민의힘 김원섭 의원도 당선되면서 오랜 기간 갈망해 온 등원의 꿈을 이뤘다.
도량동 출신의 김장수 도의원은 초선, 백천봉 도의원은 재선의원을 지냈으며, 2010년 5대 선거에서 선산읍 김대호 도의원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돼 화제를 모은 송정동 출신의 전인철 도의원은 2012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했다.
이어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이태식 도의원은 7대 선거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아 당선되면서 재선의원이 됐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여파와 공단 경기 침체로 지역경제가 추락하면서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보수정치에 반발한 표심이 진보성향의 민주당으로 쏠린 2018년 8대 선거는 예상을 뒤엎는 이변이 구미 곳곳에서 속출했다.
이곳도 예외가 아니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하지만 4년 후인 2022년 9대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