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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철호 전 구미 YMCA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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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시인 소설가) 김경홍] “어려운 지역주의의 벽 앞에서 시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를 드립니다”
<2026년 4월 23일 구미시장 선거 민주당 경선 불참 입장문 中에서>
보수의 아성이라고 해도 다름이 없을 만큼 진보성향 표심이 10% 미만에 머물던 1996년 경북 구미시. 그로부터 30년 세월 동안 구미는 진보성향의 표심이 25%를 웃돌 만큼 정치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술자리에선 민주당 혹은 진보성향의 발언 자체가 금기시되다시피 했던” 1996년, 서울 생활을 접고 귀향한 김 전 이사장은 그해 치른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뛰어들었다.
신한국당 박세직, 통합민주당 윤상규, 자유민주연합 박재홍 등 쟁쟁한 후보군과 대결을 펼치던 혈기 왕성한 40대 초반의 청년 시절이었다.
이어진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 김성조, 새천년민주당 경광수, 자민련 최종두, 민국당 김윤환 등과 맞선 김 전 이사장은 진보성향의 무소속 후보로 뛰어들어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후 가슴 깊이 아로새긴 정치의 꿈을 잠시 접고 새마을금고로 뛰어든 김 전 이사장은 허약한 기반 위에서 휘청이던 형곡새마을금고를 바로 세우면서 ‘새마을금고사(史)’의 살아있는 전설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랬던 그가 새마을금고를 뒤로한 채 다시 정치 세계에서 재기를 노린 때는 2018년 구미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 뛰어들면서였다. 그러나 정치 세계는 냉혹했다.
이후 김 전 이사장은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뛰어들어 31.58%를 얻으면서 25년 전인 1996년 제16대 선거에서의 10% 미만의 득표율을 세 배 이상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2024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의미있는 득표력을 보였으나 승리의 행운은 쥐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제9회 지방선거에 대비한 구미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자로 일찌감치 등록을 마쳤으나, 장세용 전 시장과의 경선을 앞둔 2026년 4월 23일 불참을 선언했다.
1996년부터 2024년까지 진보성향의 무소속 혹은 민주당 간판으로 네 번의 총선에 걸쳐 출사표를 던지며 30년 세월을 쏟아부은 김철호 전 이사장.
그렇다면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구미에 어떤 거름을 뿌렸을까. 오랜 세월 구미에서 터를 닦아 온 윤 모 씨의 발언은 물음에 대한 일부의 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90년만 해도 진보에 ‘진’ 짜도 꺼낼 수 없던 보수의 아성이었던 구미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금은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진보를 외칠 수 있질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