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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북 구미기업 10곳 중 8곳, 미국·이란 전쟁 영향 받아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6.04.09 17:35 수정 2026.04.09 17:38

구미상공회의소,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 결과
2026년 2/4분기 구미지역 기업경기전망 89…전분기(83) 대비 6포인트 상승
상반기 사업 실적 리스크 요인,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 75.2% 1위
당초 계획 대비 상반기 투자, 변화 없이 계획대로 진행 62.4%, 축소 33.7%


[k문화타임즈=김미자 기자]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고환율 등 경영 압박에도 경북 구미지역 BSI 전망치가 전 분기 83 대비 6포인트 상승한 89로 나타났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 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윤재호)가 3월 5일부터 3월 18일까지 지역 내 10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 따르면 업종별로는 섬유·화학(100), 기계·금속(100)은 기준치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전자(82), 기타 업종(67)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77, 중소기업 92였으며,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102)은 기준치를 소폭 웃돌았으나, 영업이익(89), 설비투자(92), 자금사정(79) 등에서는 밑돌았다.

전국의 2/4분기 BSI는 전 분기보다 1포인트 감소한 76을 기록한 가운데 전 지역이 기준치를 밑돈 가운데 서울이 90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은 84, 대구는 62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올해 상반기 사업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으로는 응답 업체의 75.2%가 ‘원자재·에너지 비용 상승’을 꼽았으며,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36.6%)’, ‘자금조달 및 유동성 문제(23.8%)’, ‘환율 변동성 확대(18.8%)’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당초 상반기 투자 계획 대비 현시점 투자계획은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변화없이 계획대로 진행하겠다’는 기업이 62.4%, ‘당초계획보다 축소한다’는 기업은 33.7%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계획보다 4.0% 확대된 결과다.

투자를 축소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원자재 에너지 등 생산비용 상승(25.0%)’, ‘수요 등 시장상황 악화(25.0%)’, ‘자금조달 여건 악화(25.0%)’, ‘관세·전쟁 등 통상환경 변화(19.4%)’ 등을 꼽았다. 이어 핵심 인력 부족 및 인건비 부담(2.8%), 내부 의사결정 지연(2.8%) 순이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구미기업 10곳 중 8곳이 회사에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한 가운데, 세부적인 영향 및 피해 요인을 살펴보면,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환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 ‘해상운임 등 물류비 상승 및 물류 차질’이 그 뒤를 이었다.
수치로는 많은 피해 예상 19.8%, 일부 피해 예상 62.4%, 피해 없음2.0%, 현재로서 판단 불가 15.8%였다.


↑↑ 최근 구미지역 제조업 BSI 전망치 추이
[사진=구미상공회의소]


구미상공회의소 심규정 팀장은 “최근 미국-이란 전쟁으로 고유가, 고환율 등 경영 압박이 심각해지고, 투자심리를 무겁게 누르고 있다”며 “ 대내외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도 기업이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환율 리스크 관리와 물류비 지원 등 정부 차원의 선제적이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대응책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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