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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분석]‘시의원 공무원 폭행’ 현수막 앞세운 개혁신당의 구미정치 본격화 ... 내년 구미지방선거 판세 가를 핵심 변수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7.05 14:25 수정 2025.07.05 14:45

8.89%의 개혁신당 대선 득표율+알파는 폭발적 잠재력
민주당 vs 국민의힘 후보 당락 가를 핵심 변수
건전보수 기치 내건 개혁신당의 저변정치⇁국민의힘엔 또 다른 악재

↑↑ 구미을 지역 곳곳에 공무원 폭행 시의원 관련 현수막이 내걸렸다.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7.5]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개혁신당이 ‘시의원 공무원 폭행’ 현수막을 앞세워 건전 보수층과 젊은층의 저변층 공략에 나서는 등 구미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보수정서를 표방하는 국민의힘으로선 또 다른 악재다.

구미시의회가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의원의 제명안을 부결하고 ‘출석정지 30일’의 처분을 내린 6월 23일 전국 공무원 노조는 의회의 처분을 규탄하는 내용의 ‘조의 화환’ 1백 수십여 개를 구미시청 진입로에 보내왔다.
그런데 최근 들어 개혁신당 구미을 당원협의회 명의로 된 ‘‘시민은 시의원 공무원 폭행에 자격을 묻고 싶습니다. 출석정지 30일이 말이 됩니까’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구미을 지역 곳곳에 내걸렸다.
개혁신당의 이러한 현수막 정치가 의미를 더하는 이유는 2026년 구미지방선거를 불과 11개월 앞둔 시점에서 국민의힘과 겹치는 건전보수층 저변을 겨냥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직후 실시한 2018년 구미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시장 후보와 적지 않은 도의원·시의원 선거구의 후보가 1~5% 차로 희비를 가렸다는 전력에 비춰 가볍게 보아넘길 사안이 아니다.

2018년과 마찬가지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여파가 민심을 휩쓸 것으로 전망되는 2026년 구미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월 4일 막을 내린 21대 대선 당시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구미 득표율은 8.89%였고, 10% 내외의 득표력을 보인 지역은 양포동 14.3%, 진미동 11.9%, 공단동 11.3%, 산동읍 11.2%, 신평1동 10.5%, 광평동 9.3%, 비산동 9.2%, 원평동 ·상모사곡동 8.2%, 임오동·인동 8% 등이었다.

이러한 득표율은 1~5%로 차로 당락을 가른 2018년 구미지방선거의 시장, 3개의 도의원 선거구, 6개의 시의원 선거구에 대입할 때 손에 땀을 쥐게 한다.

2018년 구미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시장 후보는 40.79%를 득표해 38.69%를 득표하는 데 그친 자유한국당 후보를 2.1% 차로 눌렀다.
바른미래당 후보(7.54%)와 2명의 무소속 후보(9.44%+3.52%)가 보수표를 잠식한 결과다.

도의원 제3선거구(상모사곡동, 임오동, 광평동, 산동, 공단동, 신평1·2동)는 자유한국당 후보가 40.02%로 당선되었지만, 민주당 후보의 39.22%와는 불과 0.8% 차였다. 무소속 후보(20.75%)가 보수층을 잠식한 결과다.

도의원 제5선거구(양포동, 산동면, 장천면, 해평면, 도개면)는 민주당 후보가 43.89%로 당선되었다. 보수표심이 자유한국당 후보(31.51%)와 무소속 후보(24.58)로 분산된 원인이다.

시의원 가 선거구(도량동, 봉곡동/정수 3명)에서는 민주당,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는 일찍 당선을 결정지었으나, 자유한국당 나번 후보는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와 접전 끝에 0.83%로 차로 당선됐다.

나 선거구(형곡1·2동, 송정동, 원평동, 지산동/정수 3명)는 민주당 ,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가 개표 초반 당선권에 진입했으나, 자유한국당 나번 후보는 보수성향의 무소속 후보와의 접전 끝에 5.52% 차로 낙선했다.

다 선거구(신평1·2동, 비산동, 광평동, 공단동/정수 2명)는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당선을 결정지었으나,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는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와 접전 끝에 6.08% 차로 당선됐다.

라 선거구(임오동, 상모사곡동/ 정수 2명)는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당선을 결정지었으나,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는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와 접전 끝에 6.68% 차로 당선됐다.

마 선거구(인동동, 진미동/정수 3명)는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가 개표 초반 당선권에 진입한 반면 자유한국당 나번 후보는 바른미래당 후보와 접전 끝에 5.45% 차로 당선됐다.

바 선거구(양포동, 산동면, 해평면, 장천면, 도개면/ 정수 3명)
는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가 개표 초반 당선권에 진입했으나, 자유한국당 나번 후보는 바른미래당 후보와의 접전 끝에 5.72% 차로 낙선했다.


아 선거구(고아읍/ 정수 2명) 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가번 후보가 당선됐다.  자유한국당 나번 후보와 2위인 민주당 후보와의 표차는 10.21%였다.
이처럼 긴박했던 정황은 21대 대선에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득표율 8.89%의 의미에 무게감을 더 한다. 따라서 대선 득표율+후보 별 개인 득표율 플러스 알파는 2026년 구미지방선거 접전 지역에서 당락을 가르는 파괴력을 가할 핵심 변수로 분석된다.

한편, 개혁신당은 시장 후보를 비롯해 건전 보수층과 젊은층이 상대적으로 두텁게 형성된 도의원 ·시의원 선거구를 중심으로 후보를 낸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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