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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설] 구미시의회 25명 시의원, 41만 시민에게 사직서 제출해야 良心 政治人 양심 정치인이다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6.26 17:29 수정 2025.06.26 23:15

구미시청 진입로에 놓인 200여개 근조화환
낯 부끄러운 구미시의회의 자화상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입장 밝히고
해답없으면 시민의 이름으로 경종 울려야
구미시민으로서 부끄럽다!

↑↑ 구미시청 진입로에 놓인 조화.
[사진 k문화타임즈,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6]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이것부터 짚어야 할 것 같다.
국민의힘 A 모 의원의 전화가 걸려 왔다.
“기권 5명, 민주당 의원 아닌가요”
“글쎄요”
6월 23일 구미시의회는 본회의를 열고 안주찬 의원 제명안에 대한 비밀투표를 했다. 결국 부결로 결론이 난 가운데... 우연찮게도 ‘민주당 의원 5명,‘ 기권 5명’이었으니, 국민의힘 의원으로선 그럴 만도 했다. 하지만 아니다.
표결 전후 본지에 기권 표를 던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만도 2명이었으니, 말이다. 그만큼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졸렬하고 비겁하다."

윤동주 시인의 시가 문득 뜨오른다 생생한 6월의 마지막 날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안주찬 의원 제명 징계안이 부결로 결론이 난 직후 구미시청 진입로에는 놓인 조화가 200여 개다. ‘구미시의회는 죽었다’는 내용이다. 41만 구미시민에겐 ‘피눈물’이다.
그러므로 구미시의회 25명 시의원 여야 모두는, 잘잘못을 떠나 41만 시민에게 사직서를 제출해야 한다. 그래야만 양심있는 시민의 대의기관이다.

항간에는 국민의힘 구미을 현 시의원에 대한 ‘5명의 살생부’까지 나돈다는 괴소문이돌고있다. 본지는 안주찬 의원에게 전화를 했다.
“터무니없는 얘기다. 상대 쪽에서 퍼뜨리는 유언비어다”

그러므로 이제, 구미을 지역위원장인 강명구 의원이 진원지를 밝혀야 할 차례다. 사실 여부를 밝히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시민에 대한 직무유기다.

재선의원으로서 구미 정치권의 ‘큰 어른인 구자근 의원’도 입장을 밝혀야 한다. 전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부터 구 의원은 “지방의회는 독립기관‘을 구실로 침묵했다. 그렇다면 왜 공천권은 행사하나.  이 판국에 41만 시민에게 도리가 아니다.

가장 위대한 힘은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법이다.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 그래서 고서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고 타이르고 있잖은가. 그래왔듯 ’이청득심 구자근 의원‘이길 바란다.

25명의 구미시의회 의원은 41만 시민에게 직을 내려놓는 ’양심 정치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구미시청 진입로에 놓여진 200여 개의 조화, 힘들고 고통스러운 41만 시민에겐 비수다.

 

한편, 구미시의정회 손홍섭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논의한 적이 있다. 상황을 지켜본 후 의견을 내기로 했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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