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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구미시의회 행감] 2026년 지방선거 최대 변수로 부상한 KTX 산단역 신설...구미시 vs 민주당 시의원 파열음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6.24 10:09 수정 2025.06.24 10:14

대선 이후 무게 실린 KTX 산단역 신설⇀이재명 대통령 구미·칠곡 공통 대선공약
KTX 산단역 신설‘도로철도과장, 글쎄요’구미역 정차에 무게 vs 신용하 의원‘김천에 내준 KTX 사례, 이번엔 칠곡에 뺏길 셈인가’발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국비 사업인 KTX 이음역 구미역 정차와는 달리 2천5백억 원대의 지방비가 소요되는 KTX 산단역(약목역) 신설에 구미시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자, 민주당 신용하 의원이 발끈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KTX 산단역 신설은 이재명 대통령의 구미·칠곡 공통 대선 공약이어서 달라진 정치적 상황에 비춰 추이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어서다.

지난 16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KTX 약목역을 지방비로 신설할 의향이 있느냐는 지난해 5월 22일 김재우 의원의 질의에 도로철도과는 행정사무 감사 자료를 통해 경계지인 북삼 및 약목으로의 인구 유출 우려와 고속철도 적정 역간거리(57.1킬로미터)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데다 사업비 전액을 지자체가 부담하는 신설방안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 의원은 16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추진 중인 KTX 이음역을 활용한 구미역 정차와는 별도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구미와 칠곡 공통공약으로 제시한 KTX 산단역 신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의원은 특히 KTX이음역을 활용한 구미역 정차는 원도심 및 도량과 봉곡권역, KTX 산단역은 강동지역에 수혜가 돌아가는 만큼 동시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하지만 도로철도과장은 국비사업으로 추진 중인 KTX이음역을 활용한 구미역 정차에 무게를 뒀다. 지역 국회의원과 구미시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미역 정차 방안은 사업비(1조 5천억 추정) 전액이 국비로 충당되는 만큼 재정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했다.
이러면서 KTX 신단역 신설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분명히 했다. 간이역 신설과 연결도로에 2,500억 원의 지방비를 구미시와 칠곡군이 충당해야 하는 재정적 부담에다 지방비로 충당할 경우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양 시군 간의 분담 비율, 구미가 아닌 칠곡지역의 역세권 조성에 따른 인구 유출 우려, 4산단 20킬로미터, 5산단 25킬로미터 등 접근성 문제 등을 이유로 들었다.



↑↑ 신용하 의원은 지난 16일 행정사무 감사에서 추진 중인 KTX 이음역을 활용한 구미역 정차와는 별도로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구미와 칠곡 공통공약으로 제시한 KTX 산단역 신설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 구미시의회.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24 =K문화타임즈]


하지만 신 의원은 구미시가 정부의 공약사업으로 추진될 KTX 산단역 신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제2의 KTX김천역의 사례가 초래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지난 2022년의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KTX 구미역 정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KTX 산단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후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자 구미시, 지역 국회의원, 국토부장관 등은 KTX 이음역을 활용한 구미역 정차를 추진했다.

하지만 2022년과는 달리 지난 6월 대선에서 KTX산단역 신설을 공약으로 제시한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상황이 반전된 가운데 만일의 경우 구미시와 지역 국회의원이 손을 놓는다고 해도 정부와 칠곡군이 단독으로 신설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한 칠곡 출신 이인기 전 국회의원이 KTX산단역 신설을 구미·칠곡 공통공약으로 선정하는 데 막후 역할을 한 점도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따라서 이재명 대통령의 구미·칠곡 공통공약인 KTX 산단역 신설은 2026년 지방선거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 잠재력을 가진 복병으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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