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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초대석] 탈북가족 만나면 ‘하염없는 눈물이’...‘행동하는 성직자’ 구미평안교회 김동국 담임목사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5.05.12 13:01 수정 2025.05.12 13:18

탈북가족과 수십년 째 애환 함께해 온
노모의 품 같은 따스한 둥지
어르신에겐 ‘참 착한 효자’이기도

↑↑ 김동국 목사
[사진 =K문화타임즈]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남북분단은 삼팔선과 휴전선이라는 벽을 쌓았지만, 마음의 벽은 그 보다 더 견고하기만 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죽음을 담보하고 휴전선을 넘어섰지만, 마음의 벽 앞에서 고통을 호소하며 살아가는 탈북가족이 많다. 분단의 벽을 넘어선 그들 앞에 놓인 장애물은 언어 불통과 생활 불통이라는 또 하나의 견고한 벽이다.
이들에게 자산을 털다시피하면서 수십년 째 ‘벽 허물기’ 선교 활동을 해 오고 있는 행동하는 성직자가 있다.

 


↑↑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위로 예배하는 김동국 목사
[사진 =K문화타임즈]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복음 공동체와 탈북가족의 선교사역을 기도합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교회와 가정을 위하여, 성도와 가족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평화와 통일을 위하여, 부흥과 화목을 위하여, 성숙과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미시 형곡2동에 소재한 구미평안교회 김동국 담임목사. 경건한 기도의 울림이 퍼져나가는 ‘우리 탈북가족과 어르신 위로 예배’에는 경북 도내 영천, 안동, 김천, 상주, 경산은 물론 대구에서 온 탈북가족 지역 대표자들이 십자가를 향해 두손을 모은다.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위로 예배가 정례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사랑의 기도와 함께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평안교회 교인과 후원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김 목사는 탈북가족의 따스한 둥지다.


↑↑ 효드림주간보호센터에서 어버이날 공연을 하는 김동국 목사
[사진 =K문화타임즈]

↑↑ 효드림주간보호센터에서 예배하는 김동국 몪사
[사진 =K문화타임즈]


김 목사는 탈북자 가족이 어려움을 껵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어버이날의 따스한 온정이 피어나던 지난 9일에도 그는 대구교도소로 달려가 탈북형제를 만났다. 영치금도 넣어주고, 안부도 묻는 10분 간의 면회 시간, 김 목사는 수십년 째 한달에 한번 이곳을 찾는다.

“기댈 곳 없는 황량한 세상, 따스한 온정을 애타게 기다리는 탈북 가족을 뒤로하고 돌아설 때면 타지에 자식을 두고 오는 노부모 심정 같다”는 김 목사는 경로효친 운동에도 물불을 가리지 않는 ‘효성이 지극한’ 성직자로 통한다.
어버이날인 지난 8일에도 대구칠곡에 있는 효드림주간보호센터에서 어버이날 공연을 한 김 목사. 그는 이날 ‘어버이 노래, 선구자, 타향살이, 나의 살던 고향은, 갈대의 순정, 흙에 살리라’ 등을 통기타에 실려 어르신들의 마음에 안겼다.

교회가 설립된 2006년부터 19년 동안 화초를 가꾸면서 “지역과 이웃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의 꽃을 선물하고 있기도”한 김 목사는 탈북가족에게는 따스한 둥지요, 어르신들에겐 ‘참 착한 효자’로 알려져 있다.

 


↑↑ 잠시 여유를 즐기는 김동국 목사
[사진 =K문화타임즈]


언제나 김 목사의 기도가 심금을 울린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복음 공동체와 탈북가족의 선교사역을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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