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송정맛길 조형물 제막식에 함께 4인의 구미 리더들.
[사진 =김정원 기자]
[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푸드페스티벌 개막 첫날인 9월 5일 단상에 오른 구자근·강명구 국회의원,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이들 4명의 리더는 서로가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이어 송정맛길 조형물 제막식에서 기념 촬영을 마친 4명의 리더는 행사장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나는 과정에서도 늘 함께했다. 서로가 귓속말을 나누며 웃음을 짓는 모습은 인상적이기까지 했다.
이런 까닭에 ‘서로가 서로를 밀고 끌어주는 사륜마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속닥거림이 곳곳에서 흘러나올 만도 했다.
구미 현대 정치사를 지켜보아 온 시민들의 입장에선 그럴 만도 했다. 중요한 시기마다 구미 리더들은 사사건건 이견을 노출하면서 등을 돌리곤 했으니 말이다.
시계 바퀴를 뒤로 돌려보면 구미 현대정치는 갈등과 알력의 연속이었다.
민선 통합 구미시 출범 1년 앞둔 1995년에는 구미갑 정치권의 반발로 시립박물관 선산지역 건립이 무산됐다. 2000년에는 김윤환 전 의원의 한나라당 낙천으로 구미 정치권의 내홍 속으로 빠져들었는가 하면 2010년에는 시의원 정수 조정으로 구미갑을 정치권의 등을 돌렸다.
2015년에는 공무원 아파트 매각 대금을 활용한 선산교리 공무원 아파트 건립을 놓고 구미갑을 정치권이 대립각을 세웠는가 하면 2016년에는 구미시장, 구미시의회 의장, 구미상의 회장 등이 수자원공사 사장을 만나고 나온 직후 5공단 분양가 인하를 위한 T/F팀을 구성 하기로 합의했으나, 국회의원들이 불참으로 휴지 조각이 됐다.
2016년에는 또 구미역 유치를 고집하는 국회의원과 KTX 북삼(약목)간이역 설치를 추진해 온 구미시가 KTX 구미 유치 방식을 놓고 심한 내홍을 겪었다.
2014년에는 구미경찰서 이전을 놓고 국회의원과 시장·의장이 갈등을 겪었는가 하면 2021년에는 대구취수원 구미이전을 놓고 국회의원과 시장이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심지어 총선과 지방선거가 있을 때마다 시장의 국회의원, 국회의원의 시장 출마를 놓고 보이지 않는 신경전에 몰입하면서 구미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는 아웃사이더로 밀렸다.
이처럼 구미갑구와 을구의 국회의원, 시장과 국회의원, 시장과 의장의 갈등과 알력을 지켜보아 온 시민들에겐 요즘 들어 각종 행사의 무대에 오른 리더들이 서로가 서로를 위로 격려하고, 치적을 ‘내가 아닌 상대의 공’으로 돌리는 풍경이 인상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10년 만에 재선의원 시대를 개막한 구자근 의원, 구미를 위한 일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김장호 구미시장, 정치권의 화합을 위해 겸손지덕를 일상화하는 강명구 국회의원, 민주당 소속 시의원에게 위원장직을 할애하는 등 의원 화합 제일주의를 실천하는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이들 4인의 리더가 밀고 끌어주는 요즘의 구미 4륜마차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래서 시중에는 이러한 여론이 형성된다.
‘잘못이 있다면 가감 없이 비판해야 하지만 요즘처럼 일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끌고 밀어준다면 응원하고 격려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