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김미자 가지] 용성진종조사 오도 제138주년 특별법회가 10월 1일 오전 10시 신라불교 초전지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열린다.
정토회(법륜 지도법사)가 주최하고 아도모례원(주지 유수스님)이 주관한 가운데 500여 명의 정토 회원이 함께하는 법회는 용성스님을 기리는 다례제(오전 8시 30분~9시 30분), 1부(오전 10시~12시) 용성진종조사 오도 제138주년 특별법회 및 기념 공연, 2부(오후 1시~3시) 법륜스님의 ‘깨달음의 불꽃, 평화로 번지다’ 법문과 즉문즉설 대화 순으로 진행한다.
구미시 도개면에 위치한 아도모례원은 아도화상과 모례장자의 깊은 불심(佛心)으로 신라불교가 처음으로 시작된 유서 깊은 곳이다. 아도모례원이라는 이름은 1,600년 전 인도의 아도화상이 중국과 고구려를 거쳐 신라에 들어와 모례 장자의 집에서 처음으로 불법을 전했다는 데서 유래한다. 또 도개라는 지명 역시 부처님의 도(道)가 처음으로 열렸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1886년 아도모례원의 모례정(毛禮井)에서 민족 대표 33인 중 불교계 대표인 독립운동가 용성조사가 용맹정진하고, 큰 깨달음(오도)을 얻었다. 용성조사의 오도송은 다음과 같이 전해진다.
↑↑ 모례정 [사진 제공 =정토회] |
한편, 용성조사는 입적을 하면서 “역사를 아는 국민이 되어야 한다. 제 뿌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우리 불교인들은 이 땅에 불교를 처음 전한 분들의 전법정신에 감사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는 그 초전 법륜지를 다 잊어버리고 있다”며, “고구려· 백제· 가야· 신라의 초전 법륜 성지를 잘 가꾸라”는 유훈을 남겼다.
불교인들이 단지 자기 뿌리를 숭상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 뿌리를 잘 가꾸는 공덕을 쌓아 일제 강점기 민족의 독립과 대한민국의 번영을 염원하는 뜻을 유훈에 담고 있는 것이다.
그 뜻을 기리기 위해 용성조사 오도일 기념법회를 매년 구미 아도모례원에서 개최해 오고 있는 정토회는 지난 2024년 6월 13일 용성스님 생가인 전북 장수군 소재 죽림정사 물빛공원에서 전 국무총리, 종교계 지도자, 국회의원, 스님, 국내외 정토회원 등 일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 국민 통합, 미래 발전을 기원하는 대법회를 가졌다.
→용성진종조사
↑↑ 용성스님 [사진 제공 =정토회] |
→법륜스님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평화 운동가, 제3세계를 지원하는 활동가, 인류의 문명 전환을 실현해 가는 사상가이자 깨어있는 수행자이다. 괴로움이 없고 자유로운 사람,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보살의 삶을 서원으로 한 수행공동체 ‘정토회’를 1988년 설립했다.
스님은 일반인을 위한 ‘즉문즉설’과 ‘행복학교’를 통해 괴로움이 없는 삶을 안내하고 있다. 즉문즉설은 2023년 7월 기준 한국에서 1200회 이상 진행, 유튜브 누적 조회 수는 13억 뷰에 달한다.
↑↑ 법륜스님 [사진 제공 =정토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