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기획 칼럼 전문매체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시에 거주하는 5·18민주유공자에게도 수당을 지급하도록 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지연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10명 의원이 뜻을 함께한 ‘구미시 국가보훈 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은 지난 5일 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문턱을 넘어섰다.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내년 1월 1일부터는 구미시에 거주하는 5·18민주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른 적용 대상인 당사자 2명, 배우자 1명 등 3명은 월 10만 원의 수당을 지급받게 된다. 대상자는 몇 안 되지만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숫자로 평가절하해서는 안 된다. 그 이상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발의자인 이지연 의원과 뜻을 함께한 구미시의회 의원은 물론 동서화합의 중심지, 구미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김장호 시장과 박교상 의장의 역사적 가치관은 평가되어야 한다.
동서화합 운동의 시작은 2014년 동서화합포럼이 계기가 됐다. 26명의 전남·경북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해 결성한 동서화합포럼의 공동대표는 현재 경북도지사를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이었다. 또 당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서화합포럼 주최로 열린 ‘동서화합포럼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신규 및 증액반영이 필요한 지역 현안사업 30건 2,784억 원을 건의했고, 현실화시켰다. 이 과정에서 당시 구미갑을 지역구로 둔 심학봉 의원은 '박정희 유품전시관' 건립에 국비가 투입돼야 한다고 주장해 관철하기도 했다.
당시 동서화합포럼에서 김관용 지사가 동서화합을 강조한 명연설문은 전남과 경북 지역민의 가슴을 울렸다.
“통일시대를 준비하면서 동서화합과 상생의 길은 멈출 수도 없고, 멈춰서도 안되는 길입니다. 사람도 오고 가고 먹을 것도 나누며 정을 쌓아야 됩니다. 마음만 열면 화학적 결합보다도 쉬운 일입니다. 이미 상생의 길은 시작됐습니다. 2014년 1월부터 정치권에서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했고, 이제 전남과 경북의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서로 마주했습니다. 앞으로 상생발전 과제를 실천에 옮기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지금이 동서화합의 골든타임입니다. 진정성을 갖고 동서 화합을 넘어 상생의 길로 나서 국가 발전의 양대 축으로써 그 역할을 다합시다. 우리 힘으로 통일 대한민국을 만들어 후손이 자랑스러워하는 강하고 튼튼한 미래를 만들어 물려주어야 합니다.
구미에 거주하는 5·18민주유공자에게 명예수당 지급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김장호 구미시장과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대표발의자인 이지연 의원과 뜻을 같이 한 의원들은 ”진정성을 갖고 동서 화합을 넘어 상생의 길로 나서야 한다“는 동서화합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실천을 통해 보여주었다.
거듭, 역사적으로 평가해야 할 대목이라는 점, 강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