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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설] 벼랑 끝에선 민생, 행사성 예산 과감하게 삭감해야

김미자 기자 cloverail@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7.30 10:54 수정 2024.08.09 04:10

열 명의 행복보다 한 명의 소외계층을 끌어안는 친서민 구미시의회로 거듭나야

[k문화타임즈 =발행인 김경홍]경기 한파가 기세를 부리면서 민생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임대료 내기에도 숨이 팍팍 막힌다는 하소연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 문 닫힌 상가 건물이 늘어나고 있다.

건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건설 노동자들이 늘고 있다. 밤길을 가르는 폐지 줍는 어르신들도 늘고 있다.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생계보다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소외계층의 눈물이 출렁이고 있다. ‘못 살겠다’는 하소연은 이제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다.

구미시의회 예결특위는 30일 제1차 추가경정예산을 심의 의결한다. 말 그대로 추경은 긴급한 예산이다. 그렇다면 추경의 성격에 맞지 않는 행사성, 소모성 예산은 과감하게 삭감해야 한다.

살려달라는 민생의 눈물을 져버린 채 추경의 성격에 맞지 않는 예산을 의결한다면 시민의 대의기관인 구미시의회의 직무유기이다.
인정에 얽매여 긴급하지도 않은 행사성 예산을 의결한다면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시민의 뜻에 반하는 의정 행위이다. 예결특위는 상임위별 예비심사 과정에서 의원들이 고심 끝에 내린 삭감 요청은 존중해 주어야 한다.

어려운 때일수록 소외계층의 눈물을 닦아내려는 친서민 의정관의 잣대로 예산을 심의, 의결하기 바란다. 소모성, 행사성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해야 한다. 그게 대의기관인 의회가 해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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