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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의 허술한 심의... 구미시 왕산기념관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7.30 07:52 수정 2024.08.15 08:58

구미시 인사권 관여 불가, 위수탁 협약 내용 짚지 않아
1일 평균 방문객 제고 방안 요청 그쳐
왕산기념관사업회와 위수탁 협약 체결 이전 협약 내용 들여다봐야

[[분석·기획·칼럼 전문 매체/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구미시 왕산기념관 관리·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을 심의한 구미시의회가 말썽을 일으켜온 위수탁 협약 내용조차 들여다보지 않는 등 허술한 심의를 했다는 지적이다.
지난 24일 왕산기념관 민간위탁동의안을 심의한 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1일 평균 방문객의 제고 방안에만 치중했다. 반면 구미시가 인사권에 대해 전혀 관여할 수 없도록 하는 위수탁 핵심 내용은 들여다보지조차 않았다.

2022년 11월 왕산기념사업회는 그해 12월 말 만기인 3년 임기의 사무국장 재직 기간을 2년 연장하기로 의결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김근한 의원은 “2022년 행정사무 감사에서는 사무국장 연임 결정 등 인사권에 대해 운영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시가 전혀 관여할 수 없도록 한 위수탁 협약 내용이 문제를 일으켰다.”면서 “이 결과 1일 평균 방문객이 30명에 그치는 등 효율적 가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쇄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타 단체의 경우 인력 채용이나 예산 집행 과정에 구미시와 협의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하지만 왕산기념사업회와는 이사회가 의결한 사무국장 등 인력을 왕산기념관사업회가 독립적으로 채용하도록 협약해 ‘특혜 협약’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문화예술과장은 “왕산기념관사업회와 위수탁 협약 규정에 인력 채용은 이사회에서 추천, 의결하게 돼 있어 구미시는 예산 집행 이외의 인력 채용에는 관여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시인한 바 있다.

한편, 오는 9월 말 구미시는 왕산기념사업회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따라서 의회가 체결 이전 문제가 된 위수탁 협약 내용을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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