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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 제2농공단지. [사진 출처 =구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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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기획·칼럼 전문 매체/ k문화타임즈=김경홍 기자] 지난 24일 고아농공단지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2024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수시 4차)을 심의한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들은 고개를 뒤흔들었다. 102억 원을 들여 건축하는 청년문화센터가 자칫 ’빚 좋은 개살구‘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저조한 고아농공단지 분양률 충격파도’고개를 뒤흔들게 한‘ 원인 제공자였다.
하지만 의원들은’찬성 의견‘을 냈다.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지 않을 경우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한 국비를 반납해야 하는’벽‘이 가로막은 탓이다.
앞서 구미시는 2024년도 3월 한국산업단지공단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고아농공단지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전체 사업비 102억 중 국비가 70%로 실세 시가 부담하는 예산은 17억 원이다.
의회로부터’찬성 의견‘을 끌어낸 시는 향후 1989년에 준공돼 건축물정밀안전 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을 만큼 노후화가 진행된 기존의 고아농공단지 관리사무소를 허문 자리에 센터를 건립한다. 10월부터 내년 6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7년도 준공 예정인 3층 규모의 센터 1층은 복합문화공간, 2층 혁신지원공간, 3층은 소통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는 센터가 들어설 경우 2024년도 기준 47필지 중 분양 면적이 7필지에 머문 제2농공단지의 저조한 분양률 제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 효과에도 불구하고 심의 과정에서 의원들이 난색을 표명한 이유는 뭘까.
[산업건설위원과 투자유치과장 일문일답]→김민성 의원
“청년문화센터를 활용할 청년 근로자는 몇 명이나 되나?”
→과장
“50개 입주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는 800명이다. 20~40세의 청년 근로자는 10% 정도에 해당하는 100명이다. 공모사업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농공단지 활성화와 근로자의 복지, 분양률 제고는 물론 고아읍 주민도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김민성 의원
”계획과 현실에 괴리는 없겠나. 두고 볼 일이다.“
→김영길 의원
”시 예산으로 인건비와 유지비를 지원해야 하나?“
→과장
”고용인원은 2명이다. 수익사업과 입주기업체 분담금으로 인건비와 유지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농공단지 활성화 추진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김영길 의원
”소요되는 인건비와 유지비를 자체적으로 충당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지켜보겠다.“
→이상호 의원
”청년 근로자가 50~100명이다. 특별한 수익사업도 없다. 과연 지역 주민들이 센터를 이용하겠나. 사실, 관리사무소 기능 외에는 필요하지 않다. 끼워맞추기 식이다. 업체마다 자체 회의실이 있는데 과연 센터 회의실을 이용하겠나. 제대로 된 청년창업공간을 마련하는 등 활용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지연 의원
”공모사업 신청 당시의 계획과 실제로 추진 상황과는 괴리가 있다. 청년문화센터에 걸맞은 사업이 없어 아쉽다.“
→김근한 의원
”청년이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나 허술하고, 공간활용 방안도 미흡하다. 혁신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