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 김경홍 기자] ‘조선 인재의 반은 영남이요, 영남 인재의 반은 선산(택리지 기록)’일 정도로 인물의 고장으로 평가된 구미시 선산권(선산읍, 무을면, 옥성면), 한때 구미시의회 의장단까지 배출하지 못하면서 지역 주민을 낙담시켜 온 선산이 최근 들어 인물들을 무더기 쏟아내고 있다.
도농통합 후 정신적, 경제적인 소외의식에 함몰돼 온 선산권 주민들의 표정에도 화색이 돈다.
첫 테이프는 김일곤 김천 부시장이 끊었다. 2023년 김천시 부시장을 퇴직한 김 전 부시장은 그해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영개발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964년 생으로 선산초·중·고 출신이다. 지방직 9급으로 출발해 부시장의 직급까지 올랐다. 지방직 공무원으로부터 존경받은 인물로 평가된다.
이어 지난 4월 총선에서는 선산읍이 고향인 이인선 국회의원이 대구 수성구을에서 당선되면서 재선의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1959년생이다. 칠전팔기의 여성 전사로 평가된다.
무을면이 고향인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도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77년생으로 무을초, 선산중을 졸업했다.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은 후 집념의 길을 걸어 등원에 성공한 입지전적의 인물이다.
7월 1일에는 양진오 구미시의회 의원이 부의장에 당선되면서 선산의 자존을 살렸다. 방통대 출신으로 집념의 삶을 개척해 온 입지전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1966년생으로 선산초·중을 졸업했다. 선산읍이 고향이다.
7월 18일에는 선산읍이 고향으로 선산초·중을 졸업한 김성섭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이 중소기업벤처기업부 차관에 임명됐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39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70년 생이다.
같은 날 김민석 대통령실 고용노동비서관도 고용노동부 차관에 임명됐다. 선산읍이 고향으로 선산초를 졸업했다. 고려대 사회과학부를 졸업하고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1966년 생이다.
최근 경북도의회 대변인에 임명된 윤종호 경북도의원은 8명의 도의원을 두고 있으나 단 한 명의 상임위원장도 배출하지 못한 구미의 체면을 살렸다는 평을 얻는다. 1966년 생으로 무을초·선산중을 졸업했다. 리어카 행상 출신으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입지 전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무을면이 고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