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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김천시의 저력, 스포츠 산업은 또 하나의 ‘넉넉한 곳간’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4.05.30 18:25 수정 2024.05.30 18:32

스포츠 도시 김천, 전국 지자체가 부러워하는 이유


↑↑ [사진 제공 =김천시]

[k문화타임즈= 김경홍 기자] 스포츠도 제조업 못지않은 신성장 동력 산업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스포츠 대회 유치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이다. 그 중심에 김천시가 있다.
중소도시로는 최초로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김천시는 역량을 최대한 살려 각종 스포츠 대회와 전지훈련 등을 위해 시를 찾는 선수와 관계자들의 숙식을 제공하고, 특산품 구매와 지역 관광, 쇼핑 등 다양한 소비활동을 통해 내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체전(2006), 전국소년체전(2007), 전국장애인체전(2007)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스포츠 메카도시로 발돋움한 저력에 힘입어 사계절 내내 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가 하면 전지훈련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는 김천시. 그렇다면 전국 지자체가 스포츠 도시 김천을 부러워하는 숨은 비결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편집자 주]

 

↑↑ [사진 제공 =김천시]

지난해 연간 265일 동안 18개 종목에 걸쳐 50개의 전국단위 스포츠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김천을 다녀간 방문객은 22만 7천 명이다. 특히 선수와 동반하는 가족 수가 많은 유소년 대회 유치는 방문객을 배가시키는 유발 효과로 이어졌다. 실례로 지난해 7월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년 전국 어린이태권왕대회’에는 2,604명의 선수가 출전해 초등태권도 단일 대회 사상 역대 최대 참가자 기록을 경신했다.

 

↑↑ [사진 제공 =김천시]

지난해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한 방문객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회 기간 1일 기준 최소 200명에서 최대 2,000명이 340억 원을 소비한 것으로 추산된다.
또 2023년 스포츠마케팅 활성화 지원 연구용역에 따르면 1인 방문을 통해 발생시키는 매출액은 평균 15만 990원으로 분석됐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26만 7,889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스쿼시 14만 522원, 수영 9만 8,392원, 테니스 9만 7,157원 순이었다. 지출 항목별로는 외식비가 전체 지출비의 42%, 숙박비 31%, 유류비 12% 순이었다.

 

↑↑ [사진 제공 =김천시]

→중소도시 유일의 2개 프로구단 보유한 김천시, 지역경제에 활력
김천상무FC와 한국도로공사배구단 등 2개의 프로구단을 보유한 중소도시 유일의 김천시는 3월부터 10월까지는 프로축구,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프로배구 시즌이 열려 시민들에게 사계절 내내 프로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스포츠 중심도시로서 김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하는 동시에 전국 각지의 프로스포츠 팬들을 김천으로 유입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사진 제공 =김천시]

지난해 K리그2 우승을 차지한 데 힘입어 1부리그로 승격한 김천상무FC는 현재 1부리그 12팀 중 리그 3위의 우수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들어 6차례의 홈경기와 함께 한 관중 수는 2만 394명으로 지난 시즌 관중 수 2만 1,305명의 기록을 시즌 초반에 갱신할 전망이다.

영남권 유일의 여자프로배구단인 한국도로공사배구단은 또 지난 시즌 18차례의 홈경기를 치르면서 경기당 평균 2,609명의 관 중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치른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는 전 좌석(4,375석)을 매진하는 기록을 세웠다.

 

↑↑ [사진 제공 =김천시]

하지만 뜨거운 호응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에서 리그 6위에 머문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여자부 최대어로 꼽혔던 강소휘(전 GS칼텍스) 선수와 외국인 선수 니콜라바(불가리아), 바티스타(카자흐스탄)를 영입하면서 선수단 보강과 팀 전술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유치와 프로스포츠 경기는 소비 활동에 탄력을 불어넣으면서 지역경제에 큰 활력소가 되고 있다. 특히 많은 예산 투입과 장시간이 소요되는 다른 산업에 비해 스포츠산업은 저렴한 예산으로 단시간에 단기간에 성과를 내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이점이 있다. 많은 지자체가 스포츠대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천시는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스포츠 인프라 확충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김천종합스포츠타운 인근에 추진 중인 어울림 한마당(제2스포츠타운) 조성 사업을 비롯해 삼애원 개발을 추진 중인 응명동 일원에는 야구장과 복합운동장 건립을 1차로 마무리했는가 하면 장애인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어울림센터도 조성 중이다. 아울러 경북혁신도시 율곡동에 건립한 근린생활형 국민체육센터는 시민들의 관심에 힘입어 순항 중이다.

 

↑↑ [사진 제공 =김천시]

이처럼 “파이를 키우고 있는 스포츠산업 프로젝트를 통해 스포츠의 갈증을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으로 삼고 있는 김천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제19회 대한민국 스포츠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우수 지방자치단체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스포츠 이벤트 활성화, 프로스포츠 진흥 등 국내 스포츠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한 데 따른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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