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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미고등학교 출신, 김천 고향 문경화재 순직 김수광 소방교... 구미, 김천시민들 애도

서일주 기자 goguma1841@naver.com 기자 입력 2024.02.01 18:20 수정 2024.02.02 22:05

박수훈 소방사에게도 애도

[k문화타임즈] 1월 31일 경북 문경시에 소재한 육가공 제조업체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가 순직한 김수광(27세) 소방교가  구미고 출신으로 김천이 고향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 문경화재 당일 현장을 방문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는 이철우 지사.
[사진 제공 = 경북도]

화재 진압 현장
인근 주민의 신고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수광 소방교(27세), 박수훈 소방사(35세)는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사람이 대피하는 것을 발견하고 내부 인명 검색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수색에 돌입했다.
 
↑↑ 순직 김수관 소방교.
[사진 출처= 소방서]

이들은 공장 건물 안에서 인명 검색을 하다가 급격한 연소 확대로 건물 내부에 고립되었다가 건물이 붕괴되면서 탈출하지 못하는 사고를 당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고립된 소방관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2명의 소방관 모두 순직한 채로 발견됐다.

순직한 김수광 소방교는 구미가 고향으로 구미고 출신이다. 2019년도에 공개경쟁 채용으로 임용됐다. 2023년에는 소방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득하기 어렵기로 소문난 인명구조사 시험에 합격해 구조대에 자원했다.

박 소방사는 특전사 근무 중 ‘사람을 구하는 일이 지금보다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겠다’ 라며, 2022년도에 구조분야 경력경쟁 채용에 지원해 임용됐다. 아직 미혼인 박 소방사는 평소에 ‘나는 소방과 결혼하였다’고 이야기할 만큼 조직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특히, 이들은 지난해 7월 경북 북부지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실종된 문경시, 예천군 실종자를 찾기 위한 68일간의 수색 활동 과정에서 실종자 발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순직한 소방공무원에게 애도와 경의를 표하고, ‘경상북도 순직 소방공무원 등 장례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른 장례와 국립현충원 안장, 1계급 특진 및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분향소는
분향소는 2월 1일에서 5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 문경·구미·상주 소방서에서 5일간 운영되며, 영결식은 2월 3일이다. 장소는 유가족과 협의 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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