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문화타임즈] 2024년 4월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번 해볼 만한 선거구’로 꼽히는 구미갑과 을구에 더불어민주당 출마예상자들이 진용을 갖췄다.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구미갑 김철호 전 구미갑 지역위원장과 구미을 김현권 전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이어 장세용 전 구미시장이 등록을 마치면 민주당 구미시 총선 전선은 완비된다.
제7회 지방선거 승리에 이어 제8회 선거에서 패한 장세용 전 구미시장은 ‘ 영원한 승자와 패자는 없다’는 정치 세계의 특성을 보여 주는 주인공이다. 2018년 구미시장 선거에서 7만 4,917표를 획득하면서 7만 1,055표의 이양호 국민통합당(국민의힘) 후보를 3,862표로 누르고 당선돼 파란을 일으킨 그는 4년 후 치러진 2022년 구미시장 선거에서는 3만 8,196표를 얻었으나 9만 9,751표를 획득한 국민의힘 김장호 시장에게 5만 7,555표 차로 패했다.
하지만 내년 4월 총선에서 고향 인동동이 소재한 구미을 선거구에 출마해 ‘석루’를 씻는다는 각오다.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35.69%를 얻었으나 패한 김현권 전 국회의원도 재 도전한다.
김 전 의원이 26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장세용 전 시장과의 경선은 피해 갈 수 없는 ‘건널목’이 됐다. 하지만 경선을 통해 앙금을 쌓기보다는 합의 추대를 해야 한다는 민주당 내 여론이 확산하면서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새마을금고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로 알려진 김철호 전 구미갑 지역위원장도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패한 후 4년간의 침묵을 깨고 재도전한다. 40대 초반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김 전 위원장은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2020년 21대 선거에서 31.58%를 얻었으나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에게 패했다. 4전 5기의 주인공이 될지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