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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의원 선거] 민주당, 가장 해볼 만한 경북 선거구는 구미을...구미갑도 관심 선거구

김경홍 기자 siin0122@hanmail.net 기자 입력 2023.12.25 07:01 수정 2023.12.25 07:03

국민의힘 공천 파행 커질수록 이준석 신당 파급력 확산
실망한 국민의힘 보수 표심, 민주당에겐 우호적
구미을 진보 성향 표심 35%대, 최대 40% 플러스알파
농촌 인구 줄고 도시인구 느는 인구지형도 긍정 전망에 힘 실어



↑↑ 국회 의사당
[사진 출처 =국회]

[K문화타임즈]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는 등 신당 창당을 위한 수순을 밟아나가면서 경북 정치권의 관심이 파급력 확산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특히 이준석 신당의 성공 여부는 2월 말부터 3월 초에 이르는 기간에 진행될 영남권 공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어 4월 총선으로 향하는 건널목이 살얼음판만 같아 보인다.
따라서 ‘쇄신 공천’을 하라는 국민적 요구에 대한 답을 대구·경북을 포함한 영남지역 현역 의원의 대폭적인 물갈이로부터 찾으려는 국민의힘이 과연 객관성을 담보하는 투명한 공천의 룰로서 답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가장 해볼 만한 선거구로 구미을을 꼽고 있다. 국민의힘이 용산의 입김을 배제하고 독자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쇄신 공천을 하지 않을 경우 이준석 신당으로 흘러든 정치 세력과 동조한 보수 표심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서다.

관심 지역인 구미을은 경북에서는 진보성향의 표심이 강한 응집력을 보이는 곳이다. 최근 들어서는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의 표심이 확산 추세를 보이는 신흥 도시권의 인구 증가가 특성으로 작용하고 있기도 하다.

12월 현재 구미을 인구 20만 1,473명 중 동 지역 인구는 11만 150명으로 전체의 54.67%를 차지한다. 또 읍면 인구가 45.33%이긴 하나 30~40대가 인구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고아읍(3만 8,108명)과 산동읍(2만 6,840명) 등을 제외하면 보수 표심이 강하게 응집하고 있는 전통적인 농촌 인구는 2만 6,375명에 불과하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표심이 강한 30~40대가 인구 증가를 견인해 온 가운데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35.69%, 국민의힘은 56.43%였다.
이를 표본으로 할 경우 이준석 신당 후보가 출마해 1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인다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가정이 가능하다.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 신당 지지율은 8-10%대를 나타내 보인다.

게다가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하고 있는 구미을의 국민의힘 출마 예상자가 7명에 이른다는 점도 민주당엔 유리한 조건이다. 쇄신으로 포장한 영남지역의 현역 물갈이의 공천 파행이 커질수록 불이익을 당했다고 보는 경선 탈락 출마예상자들의 반발이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겠기 때문이다.

따라서 용산의 입김을 배제한 공관위의 독자적인 판단과 기준으로 쇄신 공천을 할는지는 초미의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망이 밝지 않다.
당대표 선출과 서울시장 강서구 후보를 공천하면서 일일이 간섭해 온 용산의 ‘여덟살 적 버릇’은 여간해선 하루아침에 고칠 수 없는 고질병으로 보는 여론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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